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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I do. 중학교 1학년 때의 저 유명했던 Yes, I do.친구 이야기를 결코 잊을 수 없다. 영어 선생님께서는 간단한 대답을 듣고자 골고루 질문을 던졌다. Yes, I do.친구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1. 선생님(가볍게, 영어로) : 네 이름이 무엇이냐, 어떻게 되냐? 2. Yes, I do.친구(가볍게) : Yes, I do. 3. 선생님(농담이려니 하시다가) : 네 나이가 어떻게 되냐? 몇 살이냐? 4. Yes, I do.친구(뭔가 계산을 하는 듯하다가, 느닷없이) : Yes, I do. 5. 선생님(다소 화가 나신 듯) : 너 죽고 싶으냐? 너 죽을래? 6. Yes, I do.(자신의 대답이 늦어 화를 내신 줄 알고, 그 즉시 기막힌 발음으로) : Yes, I do. 7. 선생님(화를 가라앉히시는 듯하다가) : 야! 반장, 나가서 몽둥이 좀 가져와! 8. Yes, I do,(몽둥이란 말에 슬슬 기며 옆의 짝을 보고는 하는 말) : 야! 내 발음에 뭔가 문제가 있었냐? 발음에 무슨 문제가 있었어?
그 때부터 친구들은 그를 Yes, I do.로 불렀으며, 그 친구의 별칭이 되었다. 친구들이 그를 부를 때면 그의 대답은 늘 같았다. 9. 같은 반 친구들 : 야! Yes, I do.? 10. Yes, I do.(기막힌 발음으로 혀를 굴려가며...) : Yes, I do.
이 나라 정치권(야당이란 정치권은 이제 아예 없어 보이지만...)에서도 기막힌 발음으로 혀를 굴려가며...Yes, I do.를 일삼는 많은 정치인들을 보는 것같아 갑자기 서글퍼지는 아침이다. 2020-06-09 아침에.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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