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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글임다. |
| 글쓴이 봉이 조회 700 |
작성일 2002-11-20 오전 2: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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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에 대선 후보들이 나와서
살붙이 내 고향 경상도를 잘살게 해준답니다.
대구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어쩌고,
러시아를 잇는 동해안 발전이 어쩌니
금수강산 그대로 구경해도 좋지 않느냐는 멍한 소리를 들으며
경상도 머스마가 울고 있습니다.
한나당이 선거철마다
곶감 빼먹듯 빼먹고 팽개쳐 두어도
전라도와 대중이 이야기만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침튀켜가며 거품을 토하는
북부 오지 사람들에게
전라도는 아직도 빨갛고
주는 것 없이 미운 놈이 되어
하는 짓마다 못마땅한 것이 팥쥐모친 심보입니다.
상식과 원칙을 따르다
별 볼일 없는 늙은네로 전략되는 것이 서러워
노사모가 되었지만
노무현을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할 수 없는
이 일을 어찌해야 합니까.
개꼬리 같은 권력과 부귀를 쫏아
자식들 먹일 양식 한줌 훔쳐 상납하기 보다
밥그릇 덜어내어 형제, 이웃과 함께 하는동안
출세에 눈 멀어
친구들 모임은 할 일 없는 놈들 놀이로 알고,
처자식과 단풍놀이 한번 안가고,
높은 양반들 뒤치닥거리하다, 한자리 얻은
권력 똘마니들 한다는 소리들어보소
'노무현은 300명쯤되는 공장의 노조위원장이 알맞고......'
'정몽준은 축구협회장이 딱이라네.....'
부글부글 끊는 성질 죽여서 이회창은?
눈치는 빠르고, 남 듣기 싫은 소리 하지 않는 그 양반들
'허허' 이죽거리는 비웃음으로 당근 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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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세월을 정붙혀 살아온
내 살붙이 경상도가 갈수록 싫어집니다.
광주의 피를 흘린 것도 아닌데 무슨 업겁의 한이 쌓여
못 잡아 먹어 환장한 몰골로 살아가는지
보면 볼수록 서럽기만 합니다.
권력의 계단을 오르며
정상이 눈 앞에 보일 것 같은 당신들에게는
그 잘난 경상도 선량이
3당 합당에 무임 승차할 때
피를 토하며 울부짓는 노무현이 300명 노조위원장 밖에 되지 않는단 말입니까
다 차려 놓은 밥상을 물리고
부산의 텃밭을 일구어 밥을 지어 먹겠다는
노무현이가 300명 노조위원장 밖에 되지 않는단 말입니까.
당신의 이야기가 맞다 하여도
피땀이 배인 300명의 성실한 근로자의
노조위원장은
여의도 상공을 떠도는 수많은 철새때보다는
쉽게 무시 당해서는 안되는
최소한 당당한 자리입니다.
당신은 어느 나라 시민이고
당신이 닮고 싶은 사람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서울의 병든 귀족 사회가 누리고 있는
100평이 넘는 빌라가 당신이 살고 싶은 집입니까,
병역을 피하고 원정 출산보낼수 있다면
당당한 아버지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신의 어떻게 살아왔던
당신이 우리보다 잠자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당신의 맹목적인 비판과
상대방을 짓밟아 일어서려는 비굴함이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비판하고 헐뜯어 일어서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랑으로 일어서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사랑이 낯설다고
당신들이 폄하하고 조롱하여도
당신이나 우리나 하나의 평범한 시민이기에
대선이 끝나면 서로 손잡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대선의 후부는
우리들이 살아가고
우리들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의 틀을 짜는 것입니다.
비난보다는 비판을
감정보다는 이성을
최소한
당신에게 누가 더 많은 이익을 줄것인지
선택하려는 노력만이라도 하여 준다면
당신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여도
나는 서러워 울지는 않겠습니다.
당신의 선택적 행동을 바라는
이순간
박근혜 의원의 한나라당 복당과
노-졍 야합이라는 TBC 해드라인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땅의 시민은 언제까지 팔려 다녀야 합니까.
또, 경상도 머스마는 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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