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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지는 문제 |
| 글쓴이 유노7단 조회 453 |
작성일 2003-05-04 오전 1:5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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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긍할 수 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오로 1단 이하에서는 맞는 말입니다.
1단이하라면 바둑의 형세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거나, 수단의 여지가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고단자로 넘어가면 수가 나는 자리인지, 아님 더이상 수가 날 여지가 없다든지, 하는 것쯤은 알 수가 있습니다.
나또한 오로에서 7단으로 두고 있지만, 저단자 시절 형세가 뚜렷이 기울어져 있고, 더이상 수를 낼수 없는 상황에서도 의미없는 수순을 계속하는 대국자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화가 나죠. 물론 어쩔수 없이 참고 말지만, 바둑이 늘려면, 끝까지 붙들고 앉아서 계속 두는 것보다는 싹싹하게 던지는 것이 오히려 기력향상에 나은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냐면은, 그런 절망적인 판세가 되지 않도록 판을 짜야 된다는 것이죠. 만약 실수로 나락에 빠졌다면, 허우적 거리지 말고, 던지고 다시 두는게 낫다는 말이죠. 한판버리더라도, 얼마든지 다시 둘수 있는게 바둑이니까요.
되지도 않는 자리 붙들고 앉아서, 상대의 실수를 바라는 것은 절대로 기력향상에 도움이 안됩니다. 그렇게 해서 승수 올려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스스로 판단해보고, 더이상 수가 없다면 그냥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 수가 나더라도 그수가 묘수에 의한것이라면 의미가 있지만, 상대가 잘못받아서, 혹은 실수에 의해서, 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이런말은 최소한 1단이상의 기력에서 얘깁니다. 그이하 급수라면 더 두는 것도 문제 삼기는 어렵지만,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있는 기력이라면 던지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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