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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람 조심합시다. |
| 글쓴이 정윤동 조회 561 |
작성일 2003-04-16 오후 9:0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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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바둑을 뒀습니다. 상대는 중국 사람이라고 나오더군요. 대화명인지 아이디인지 잘 모르겠지만 alphhi라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흑이었는데 상대가 소목을 뒀을때 한칸 높은 협공을 했고, 한칸 낮은 협공을 하더군요.
제가 축이 유리해서 붙이는 정석을 택해서 들어갔는데 그사람이 축을 착각한 것인지 그대로 두더니 결국은 축을 걸었습니다. 축이 안된다는 것을 아는 저는(아마 그사람도 알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착각했을 수도 있지만......)당연히 나왔죠. 그사람 계속 축을 몰아가더군요. 저는 돌을 던질려고 그러나 했습니다. 초반이기는 하지만 축을 잘못보면 바둑은 그 시점에서 끝나는 경우도 종종 있기때문에 말입니다. 그사람 축 실패하더니 저한테 계가 요청을 하더군요. 물론 거절 했습니다. 바둑이 안끝난것도 있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사람 그대로 끝내서 덤만큼 이기려는 속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바둑 끝까지 두더군요. 완전히 장난치는 바둑이었습니다. 바둑 다 두고나서 형세분석 눌러보니 160집 차이가 나더군요. 그사람 계가 요청을 해서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사석지정하니까 거부하더군요. 그렇게 10여차례했는데 다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짧은 영어 실력이나마 화가 몇마디 적었습니다. (화가나서 제대로 적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당신 매너 않좋다와 왜 yes를 안하느냐.. 라는 말등이었죠.) 답변 한마디 안하더군요. 그상태로 계속 지속되니 저도 짜증나고 해서 대국을 다시 하자고 했죠. 안받아들이더군요. 역시나.. 저는 대국 재개시한후 중단대국이나 하려고 했습니다. 결국 전 너무 화가나서 컴퓨터를 끄고 그냥 시간패를 만들어버렸습니다. 너무 화가나더군요. 어떻게 예의의 대표적인 신성한 바둑을 이런식으로 모독할 수 있는지 정말 의문스러웠습니다. 중국사람은 다 그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예전부터 중국 사람하고 뒀을때 화가 나는 일도 많아서 되도록이면 중국사람하고 안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정도가 좀 지나치더군요. 그래서 대화명 알려드리고 조심하시라는 글 남깁니다.
대화명(ID?) : alphhi 2단..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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