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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란 사람 맞습니다~맞고요~ |
| 글쓴이 음모자 조회 614 |
작성일 2003-02-25 오전 8:4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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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라긴 모자란데.. 그 중국분 보다 집이 조금 모자란 사람
이지요~
저도 때론 그런일을 겪었었는데요, 거의 승패가 확실한 시점에서
나온 상대의 실수를 응징하고 승패를 바꿔버릴 배짱이 없더라고요.
사실, 실수도 실력의 일부분이니까 확 따내고 이겨버리는게
상대방에게 좀더 침착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수도 있으련만..
차마 그러지 못하는것은...저도 님과 같이 모자란 사람인가
봅니다.
제목이 '어이없는 불계패'여서 상대의 계가지연에 대한 신고
이겠거니..혹은 상대의 조금은 설익은 매너에 대한 성토의
글이겠거니 하며 클릭했는데, 웃음질수 있는 여유가 베어있는
글이어서 상쾌한 기분이 드는군요.
덤으로 아이디에서 풍기는 '들꽃향내'까지 맡을수 있어 더욱
그윽합니다.
즐거운 바둑생활을 기원드리며 뜬금없는 리플 마쳐볼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며칠전, 중국사람하고 바둑을 두었다
> 잔끝내기 몇군데 남아있을뿐...바둑은
> 거의다 끝나가는데, 도저히 덤이 안빠진다.
>
> 지긴 졌는데...계가라도 하고 마쳐야지...
> 하고 포기상태였는데...이게 왠일인가
> 그 중국인이 자신의 열개짜리 대마에
> 자충수를 두는것이 아닌가!!!???
> 그나 나나 마지막초읽기라서 그만....
>
> 확,따내버리면 나의 대승...그러나
> 차마 따낼수가 없고나.....
> 마지막입니다, 하나,둘,셋...하는데
> 내손이 차마 그곳으로 가지를 못하는고나...
>
> 결국 나는 시간패를 하고 말았다...아이고 아까워라...
> 그나 나나 잠시 아무말도 못하다가
> 말도 안통하니 그럴수밖에 없엇겟지만...
> 그냥 헤어지고 말았다.
>
> 그런 상황이 또 벌어진다 해도
> 나는 또다시 시간패하고 말것만 같다.
>
> 나, 어딘가 좀 모자라는 사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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