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부르나존자가 그린 부처님의 초상화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저는 절이나 교회 등에 가지 않지만 

부처님과 예수님, 그리고 다른 모든 성인의 가르침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불법佛法에 대해 제가 나름대로 이해 정리한 내용을 올려 봅니다. 

무상법안無常法眼

불교는 한 마디로 말하면 고집멸도 사성제이다.

그리고 고성제는 중생의 괴로움에 대한 것이고

집성제는 중생과 중생의 괴로움의 원인이며

멸성제는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것이며

도성제는 괴로움을 소멸하는 방법이다.

고집멸도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 사법인이고

사법인은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 열반적정이다.

고와 고의 원인인 집에 대한 것이 일체개고이고

멸과 멸의 방법인 도에 대한 것이 열반적정이며,

일체개고와 열반적정의 바탕에 제행무상이 있다.

모든 현상이 무상(제행무상)하므로

무상한 오온을 나로 여기고 집착하면 일체개고가 되고

무상한 오온을 나로 여기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면 열반적정이 된다. 

제행무상이란 일체의 현상(오온)은 항상성이 없다,

즉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고정적 실체가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제행무상은 곧 제법무아이다.

제법은 색수상행식인 오온이다.

제법무아에서 색을 모든 물질적 현상으로 보면 

모든 현상은 실체성이 없다는 법무아法無我이고

색을 물질적 육체에 한정하면 몸과 마음은 내가 아니고(오온비아五蘊非我)

따라서 우리가 나로 여기는 오온이라고 하는 개체적 자아는 없다라고 하는 인무아人無我이다.

끊임없이 변화해서 고정적 실체가 없다는 무상을 시간적 고찰이라고 한다면,

공간적 고찰은 연기緣起이다.

연기란 이것이 있음으로써 저것이 있다는 의미이다.

어떤 실체처럼 보이는 모든 현상은 고정적 실체가 아니라

이것과 저것이 서로 의존해서 성립하는 가상적 존재라는 것이다.

모든 물질적 존재는 둘 이상의 원소가 일시적으로 에너지적으로 결합된 현상이다.

물은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가 일시적으로 결합되어 나타난 현상이다.

물이라는 고정적 실체는 없다.

원자도 원자핵과 전자가 일시적으로 결합되어 나타난 현상이고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가 결합된 것이다.

양성자와 중성자 그리고 전자는 입자이면서 파동이므로 고정적 실체성이 없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가 서로 의존하여 나타난 현상이므로 실체성을 상실하고

공간은 물질적 현상에 의존하여 나타난 현상이므로 그 실체성을 살실한다.

모든 현상의 성립의 근거가 되는 시간과 공간이 실체성이 없으므로  

모든 현상도 실체성이 없다.

인간의 마음의 모든 심리적 현상을 이루는 관념도 연기적으로 존재한다.

연기에 의해 객관적 물질적 현상과 주관적 심리현상이 실체성이 없고 

12연기로 이루어진 윤회의 실체성이 없음이 밝혀진다.

이상은 이치적으로 살펴본 것이고 실제로 윤회에서 벗어나고 열반적정이 되려면

무상과 연기에 대한 법안이 생겨야 하고

그것은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수행에 의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