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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베 단편소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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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 삼별초 10 )
2017-06-29 오전 9:38 조회 229추천 2   프린트스크랩


중군의 주력이 합덕포로 향했다.
삼별초의 주력군은 명월포에 집결하고, 합덕포에는 적은 수의 삼별초군만이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일기당천의 삼별초군이 아닌가?
비록 적은 수이지만 삼별초군은 완강히 저항하여 여몽군의 상륙을 잘 막아내었다.
시간은 지체되고 여몽군은 애가 달았다.
감방경 장군은 이번 전쟁에서 삼별초군의 고통을 잠재워주기로 작정하였다.
그동안 삼별초군 덕분에 고려군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고 현재는 몽골군이 무시하지 못하고 신뢰하기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삼별초군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었다.
김방경 장군이 배 위에서 호령하였다.
 “용감한 고려의 병사들이여 이제는 삼별초군을 고이 잠재워주자. 진군하라.”
그 말을 듣고 대정 고세화가 몸을 날리며 삼별초 군에게 뛰어들었다.
곧 이어 장군 나유가 “ 남아는 마땅히 사지에서 생을 구하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로 부하들을 독려하며 앞장서서 삼별초군의 진중으로 돌격하였다.

기세를 탄 여몽연합군이 물밀듯이 밀려들었다.
삼별초군은 더 이상 여몽군을 저지할 수 없어서 후퇴를 시작하였다.


비양도에서 대기하던 좌군은 군항포에 기습 상륙하여 파군봉에서 삼별초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삼별초군은 김통정 장군이 직접지휘하고 몽골군은 홍다구가 지휘하였다.
이종수의 화살과 순기의 반월검이 수 많은 몽골군을 쓰러뜨리고 베었다.
쌍방 혼신을 다한 혈전은 일진일퇴로 승부를 가리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합덕포에 상륙한 중군이 파군봉 전투에 합세하자 전세는 삼별초군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선봉장인 이문경 장군이 전사하면서 삼별초군은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김통정 장군의 지휘아래 모두 외성으로 몰려 들어갔다.


여몽군은 신무기인 철포를 동원하여 성문을 공격하였다.
성문이 부서지자 삼별초군은 성문 옆에 쌓아놓았던 바윗돌들로 성문을 막았다.
여몽군은 운제를 만들어 성을 공격하였다.
삼별초군은 차간으로 운제를 밀어내면서 불화살과 돌과 뜨거운 물을 쉴 세 없이 여몽 군한테 쏟아 부었다.
여몽군에게서 사상자가 속출하였다.
삼별초군은 사흘을 버티었다.
그러나 화살과 돌과 물이 바닥나자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었다.
 다시 김통정 장군의 지휘아래 모두 내성으로 후퇴해 들어갔다.


내성에서도 사흘을 버티었다.
이번에는 여몽군이 내성의 물길을 끊어버렸다.
화살과 돌이 떨어져 가는데다가 물마저 끊기자 여기서도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들었다.
삼별초군은 포위망을 돌파하여 한라산으로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서 전멸하는 것 보다는 그 편이 더 나으리라 생각되었다.


자정 무렵 짐을 꾸린 삼별초군이 함성을 지르며 성을 빠져나왔다.
낮의 치열한 전투로 잠에 빠져있던 여몽군이 당황하는 사이에 삼별초군은 포위망을 뚫고 한라산 쪽으로 내달렸다.
강순기와 이종수는 대열의 뒤쪽에서 삼별초군을 엄호하였다.
추격하는 여몽군에게 화살을 날리고 가까이 오는 병사들은 순기가 반월검으로 해치웠다.


전열을 정비한 여몽군은 끊임없이 밀어닥쳤다.
동틀 무렵까지 정신없이 싸우다보니 김통정 장군을 비롯한 삼별초군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순기는 이종수와도 헤어진 상태였다.


혼자서 한라산 중턱을 넘었다.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다.
산 중턱을 넘자 순기의 앞길에 울창하고 검은 숲이 가로놓여있었다.
곶자왈이었다.
순기는 곶자왈 속으로 발길을 옮기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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