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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야산 돌아보기 | 문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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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야산 돌아보기
글쓴이 거제적당   조회 245



동네분들이 산책 목적이 아니면 잘 돌아보지 않는 남구의 야산들을 돌아 보기로 합니다

이런 야산들을 돌아 보다 보면 이웃들의 삶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입니다

 

야산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황령산의 산줄기로 연결된 산이 아니고 

제주의 오름처럼 독립적으로 솟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래전 산이 만들어 질 때 오름과 같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요^^   


걷고 나서 통계를 살펴보니 오름 1950, 내림 1970 미터 정도이고 걷는 동안 

도심의 열기를 온몸으로 감당해야 되니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도심의 야산투어가

영남알프스 1000 미터급 산보다 체력 소모가 더 많았습니다

지하철 2호선 못골역에서 시작해서 구화학교(청각,지체장애우 전문학교) 앞으로 왔습니다.

이런 도심의 야산은 길을 잘 찾아야 됩니다. 만덕의 비룡산처럼 산책로도 없는 산이면 포기해야 됩니다

그래서 주변을 잘 둘러보고 길이 없을 것 같으면 아예 포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 사면으로 산책로가 조성된 것처럼 보여서 올라가 봅니다  

최근에 조성한듯한 산책로, 최근에 열린듯한 철망사이 길을 지나

천천히 10여분 작은 정자가 있고, 키작은 수국이 있지만, 조망없는 정상에 도착합니다.

다른 방향으로 길이 보이지만 거칠 것 같아 배수로 따라 원점 회기하고

산책로 옆에 있는 홍법사라는 사찰을 지나갑니다

바로 앞의 공터에 아파트를 지으려는 예정인 모양입니다. 

아파트를 짓고나면 이 절의 경관은 망쳐 버리겠지요.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기득권 ...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될 수 있을까요? 


다음 목적지는 건너편 바라 보이는 우암산입니다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떠난 서방님을 기다리다 

장승이 되어 버렸다는 연리, 그 전설의 연리고개라 불리웠던 예쁜 길을 따라

특징이 있다면 특징이 있는 연립 주택들을 바라보며 건너편 산자락으로 향합니다

도심의 골목길은 산길보다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지간한 곳은 째기라도 할 수 있지만 도심지에서 월장은 잡혀 갑니다 ㅎㅎㅎ 

우여곡절 끝에 산길을 찾아 

예쁜 산책길 지나 

동네분들이 운동삼아 산책하는 공터 지나고 

정상처럼 보이는 공터 지나  

철책이 보입니다. 살펴보니 군 부대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도심에 군부대가 있군요!  아마 곧 이전하겠지요

철책 옆을 따라 

     

지나온 이름 모르는, 중간에 사찰 건물이 보이는 야산을 돌아 봅니다.

뒷편의 작은 봉우리는 황령산 줄기로 연결되어 스킵했습니다

홍법사라는 사찰이 잘 보입니다 


관해암이란 사찰 지나고

담벼락 석류도 지나고 

군부대 정문, 갈맷길 표지판도 지나고 ... 

이 곳 남구의 갈맷길은 코스 정하기가 상당히 힘든 데 이 코스로 결정난 것 같습니다


조금 지나 우암동 숲 공원에 도착 합니다

그리 높지 않은 곳이지만 조망은 괜찮습니다

북항대교가 눈앞에 바라보이고 ...


향기진한 치자와 하얗게 빛나는 유카의 전송을 받으며 근처에 있는

부산 밀면의 최초 개발지 우암동 '내호냉면'을 향합니다.


최초 개발은 이 곳에서 했지만 개선은 다른 곳에서 되어,

지금의 내호 냉면의 밀면은 그리 유명하지 않습니다.

육수도 그리 진하지는 않지만 명성 때문에 내호냉면을 찾아 봅니다

한여름 우룡산 향하는 오르막이 엄청나게 다가옵니다 ^^

신연초등학교 담장옆을 따라

대연주택 옥상에서 조망을 둘러보고 ... 멀리 부경대 용당캠퍼스의 홍곡산이 보입니다 


삼나무 가득한 입구 지나고

계단길 올라 

정상인 우룡정에 오릅니다

광안대교와 달맞이 고개

용호동쪽 장자산


조도와 영도쪽, 부산내항 

호수처럼 잔잔한 부산 내항

수정산 엄광산 방향

백양산 방향

황령산 금련산 방향 

성지 중고등학교 쪽으로 내려오며 폐교된 중학교를 바라봅니다


샘물터산을 오르기 위해 이리저리 헤메지만 모두 옹벽과 철책으로 막혀 

석포 성당까지 돌아서 올라 갑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황매 바라보고

익어가는 감과 무화과 바라보며 침을 꼴깍 거립니다

샘물터산 가는 길목의 도로가에서 남구 대연동쪽 경관을 바라봅니다  

공터만 있는 샘물터산 정상에 도착 

 

나리와 비비추 구경하고 

 예쁜 산길 따라 내려가다 

마지막 홍곡산을 바라봅니다 

등처럼 보인다고 등꽃이라고도 불리는 예쁜 후크시아

남광시장앞 도로를 따라 부경대 운동장 위 쉼터에 도착합니다 


 홍곡산도 군사지역인 모양입니다. 이리저리 돌아보아도 철책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도심에 있는 주말농장 지나고  

  


 

 

문수사를 지납니다

많은 불상들이 보이지만 오랜 향기는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톱풀

 


일제 강제 동원 역사관 ... 나름의 의미는 있지만 규모가 너무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박물관에 도착해서 문화재들을 구경합니다.

만덕사지의 석탑 

동래읍성의 인생문 표지석 

엄청난 낭비로 보이는 돌집으로 만든 비각을 구경하며 여정을 마칩니다 




오늘 바라보며


길지 않다고는 하지만 

강산도 변할만큼 긴 시간


지난 일은 내일 모르고 그저

세월의 강물 따라 흐르기만 하고


가야할 길은 지나온 어제 따라

흔적 몽롱한 안개에 쌓여 흐릿하다


무엇을 위해, 어디로 향해야 할 지

물끄러미 바라보는 어제같은 오늘

┃꼬릿글 쓰기
해안소년 | 2018-07-13 오후 5:46  [동감 0]    
열성이 대단하네요.
거제적당
07-14 오후 3:28
천성이 돌아다니는 것이 좋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광해조동 | 2018-07-14 오후 00:09  [동감 0]    
엄청고생했지요? 또앉아서 잘-구경하고 감니다. 너무고마워요.(눈으로 따라가기도 히들고 숨차네요^^)
거제적당
07-14 오후 3:31
여름은 고행의 계절이 맞습니다. 절에 수련하는 스님들도 이런 날 더위를 참으며 걷
는 것이 오히려 더 용맹 정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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