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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프는 오유진…결승서 2-0으로 목진석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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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9단이 더메리든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3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끝난 2025 더메리든오픈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오유진은 흑으로 229수 만에 목진석 9단에게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중반에 오유진은 바꿔치기에 대한 판단력에서 가공할 정확도를 보였다. 목진석은 상대가 잘못 받으면 바로 나락으로 떨어뜨릴 만한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유진은 그 모든 승부수를 다 막아내면서 승리했다. 안형준 해설자는 “오유진 선수는 위험한 순간마다 정확했다. 끝내기에서는 냉정하고 노련했다”고 평가했다. 우승을 결정한 후 오유진은 “초·중반은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고 좌변 전투 이후 나빠졌다. 나중엔 백 대마를 추궁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했다. 또 “속기가 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결승2국] 목진석-오유진(승).
 ▲ 오유진은 이번 대회 본선 32강부터 김주아 4단ㆍ백운기 아마ㆍ스미레 4단에 이어 난적 이창호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목진석 9단까지 제압하며 더메리든 오픈 첫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목진석은 “대회 기간 내내 기쁘고 즐거웠다. 우승 자격이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준 오유진 선수, 축하한다.다. 저는 내년에 다시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국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김성만 블리츠인베스트먼트 회장을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K바둑의 임설아 전무ㆍ김효정 상무가 참석했다. 시상을 맡은 김성만 회장은 우승자 오유진 9단에게 상금 3000만 원과 트로피, 준우승자 목진석 9단에게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2025 더메리든 오픈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중 만 45세 이상(1980년 이전 출생자) 남자 프로기사, 전 연령 여자 프로기사와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했다. 8월 아마 선발전을 통과한 8명과 프로 선발전을 통과한 16명, 여기에 본선 시드 8명이 합류해 본선 32강 토너먼트를 벌였다. 목진석 9단과 오유진 9단이 결승에 올라 3번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2025 더메리든 오픈은 김성만 블리츠 인베스트먼트 회장의 개인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더메리든에서 협찬하고 한국기원에서 주최ㆍ주관했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매수 20초를 추가했다.  ▲ 목진석.
 ▲ 오유진.
 ▲ 임설아 K바둑 전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우승자 오유진 9단, 김성만 블리츠인베스트먼트 회장, 목진석, 김효정 K바둑 상무, 안형준 해설위원.
 ▲ 김성만 블리츠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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