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Let’s Run PARK)배 통합예선일정이 종료되면서 본선의 윤곽이 드러났다.

6월26일 아마추어 선발전(64강토너먼트)으로 시작돼 7월4일 예선결승전 마지막날에 이르기까지 격전의 연속이었다. 아마추어 대표 8명과 프로기사 217명이 경쟁한 통합예선에서 마침내 52명의 최종예선통과자가 나왔다.

예선통과자는 김정현 4단, 이지현 4단(男), 목진석 9단, 변상일 3단, 이정우 9단, 안성준 5단, 진동규 6단, 이원영 4단, 김승재 6단, 조인선 3단, 이호승 2단, 안국현 4단, 강유택 6단, 신윤호 초단, 한상훈 7단, 김세동 5단, 박승화 6단, 김기용 6단, 신진서 2단, 이동훈 3단, 박정상 9단, 최정 4단, 김성진 3단, 이현호 3단, 송상훈 초단, 서봉수 9단, 홍민표 8단, 백찬희 초단, 오장욱 초단, 한승주 2단, 강승민 3단, 김진휘 초단, 김동호 4단, 박진솔 6단, 김성룡 9단, 이태현 5단, 윤찬희 4단, 박영롱 2단, 강병권 3단, 이상훈 8단, 신민준 2단, 김명훈 초단, 박시열 4단, 최병환 4단, 박준석 3단, 김형우 6단, 고근태 8단, 김형환 6단, 이재웅 7단, 김수용 4단, 이희성 9단, 박민규 3단이다.

우승 상금 8,000만원을 놓고 벌이는 2014 렛츠런파크배의 본선 64강전(토너먼트)은 오는 7월30일 과천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예선통과자와 시드를 받은 상위랭커(6월 기준) 10명(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백홍석 9단, 원성진 9단, 강동윤 9단, 윤준상 9단, 조한승 9단) 그리고 후원사 시드 2명(미정)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예정. 후원사시드의 주인공은 다음 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아마추어 대표 홍무진, 포인트 입단 아깝게 놓쳐
통합예선에 진입하던 시점에 입단에 필요한 포인트 80점을 보유했던 홍무진 아마7단은 김선호 2단과 서중휘 5단을 이기고 렛츠런파크배 통합예선결승에 진출해 10점을 추가, 90점이 됐었다.

4일 벌어진 이희성 9단과의 대국만 승리하면 본선 진출과 동시에 20점을 추가 획득하며 입단에 필요한 100점을 넘기므로 입단이 가능했지만 프로 9단의 높은 벽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백을 든 홍무진은 이희성에게 207수 만에 불계패했다. 한편 65점이라는 적지 않은 포인트가 있던 강지훈 아마7단은 통합예선 첫판에서 신진서 2단을 만나 졌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경향신문이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2014 렛츠런 파크배 오픈토너먼트’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 4일 렛츠런파크배 예선결승 마지막날 대국에서 포인트입단을 노렸던 홍무진 아마7단. 90점을 보유하고 있어 한 판만 이기면 입단할 수 있었지만 이희성 9단에게 지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 홍무진 아마7단(오른쪽)과 이희성 9단의 대국은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렸으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했다.

▲ 본선에 오른 이희성 9단.

▲ 제한시간 1시간 60초 1회로 진행되는 렛츠런파크배 예선. 예선결승 마지막날 대국에서 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평균 5시간이 지나 바둑이 끝났다.

▲ 오정아 2단이(왼쪽)은 이태현 6단에게 지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선수 중엔 유일하게 최정 4단이 본선에 올랐다.

▲ 선수들이 수읽기에 몰두하고 있다. 렛츠런파크배는 예선의 라운드 수가 적어 참가 선수들로서는 보다 현실적으로 본선 진출을 꿈꾸게 된다.

▲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둑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김승준 9단.

▲ 김승준 9단(왼쪽)과 김형환 6단의 대결에서는 김 6단이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