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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쏘데쓰네! 기적입니다!
장쉬 '운이 너무 너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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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믿어지지가 않아요.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장쉬 9단, 오똑선 콧날에 날카로운 눈매로 강한 인상을 풍기던 기사였지만 이날 만큼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장쉬 9단은 어떤 질문에도 "운이 좋았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으며 '뭔가 이뤘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국과 복기를 끝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장쉬 9단을 현장에서 인터뷰했다. 조선일보, 월간바둑, 바둑TV, 사이버오로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통역은 한국기원 사업부의 김은지씨가 맡았다.
 - 첫 출전에 우승했다. 우승소감은?
"너무 운이 좋았다. 정말 운이 좋았다. 운이 좋았다"(세번 강조)
- 일본의 기사들중에서는 다케미야, 조치훈, 왕리청, 요다노리모토등 장쉬 9단보다 훨씬 앞선 세대의 기사들만이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었다. 20대의 기사들중에선 장쉬 9단이 최초라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
"나도 믿기지가 않는다. 운이 정말 좋았다. 3,4국에서는 생각보다 잘 풀렸고 잘 둔 것 같다. 실력을 충분히 낼 수 있었던 대국이었다."
- 결승 시리즈중 가장 어려운 고비를 꼽는다면?
"음. 가장 어려웠던 대국은 역시 진 판이다. 1국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 거꾸로 말하자면 편한 대국은 한 번도 없었다"
- 이 번 우승으로 일본바둑에 끼칠 영향?
"일본 바둑계는 최근 약간 활력이 없고 붐이 많지 않았다.우승이 일본 바둑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고, 바둑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아내인 고바야시 이즈미가 따라왔다. 힘을 더 얻었는지?
"쏘~~~데쓰네! 핫핫핫"(그렇구 말구요)
- 세계챔피언이 됐다. 챔피언으로서의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이번에 우승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앞으로 가능하다면 지금보다 더 위로 나아가겠다.
 - 세계최강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어려운 질문이다. 그렇지만 이창호 9단..."
- 이창호 9단을 제외하고 두어명 더 꼽아보자면?
"너무 어렵다. 이창호 9단의 경우 지금까지의 성적에서 다른 기사보다 월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다음은 너무 많지 않은가?"
- 그렇다면 그 다음 그룹에 장쉬 9단도 들어가는 것 아닌가?
"하하하. 나는 아니다.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상대 대국자였던 위빈 9단의 스타일에 대해 품평해 달라
"4국까지 진행하면서 많은 배웠다. 공부를 많이 한 셈이다. 위빈 9단은 정말 강한 상대였다."
(조선일보 이홍렬 전문기자, 이때 답변이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품평, 일본바둑계 아니랄까봐.)
- 이제 가장 만나고 싶은 상대는 누구인가?
"중국도 한국도 모두 강해서 많이 기대가 된다. 반면 너무 강해서 별도 다 만나고 싶지 않기도 하다. 하하"
- 으으음. 그러지 말고 한 사람정도 꼽아봐라
"한국에서는 이세돌 9단, 중국에서는 구리 7단...세계대회 출전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두 사람과는 한번도 둬 보지 못했다. 기대된다"
- 일본바둑계는 국내대회 중심으로 일을 진행한다. 우승도 차지했으니 이제 세계바둑에도 더 중심을 둘 수 있지 않을까?
"어렵다. 어려워. 이것은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세계대회는 모두 나가고 싶다. 그러나 국내 일정과 겹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국내일정을 따를 수 밖에 없다."
인터뷰및 바둑판 사인, 바둑관계자와의 기념촬영을 끝마친 장쉬 9단은 4층 검토실에서 아내인 고바야시 이즈미 5단과 다시 한번 바둑을 복기했다. 부부의 공동연구는 실로 무서운 데가 있는 듯.
(이경민/최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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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ngil |
｜ 2005-04-20 오후 10: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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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제 이창호, 이세돌, 구리, 장쉬가 세계 4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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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孫師範 |
｜ 2005-04-20 오후 9: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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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승은 젊을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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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05-04-20 오후 8: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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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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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o802 |
｜ 2005-04-20 오후 8: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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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만나고싶은 기사가 이세돌사범 구라7단이라.. 세계적인현상인가요 장쉬9단도 그렇고.. 치열하게 맞부딪히는바둑이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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