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찬이 2연승에 성공했다.
7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8기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연승대항전 6국에서 소년팀 세번째 선수 김민찬(13)이 소녀팀 네번째 선수 김사랑(16)을 맞아 17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김민찬은 좌변 전투를 하다 실수로 백 진영에 갇혔지만 침착하게 백 포위망의 약점을 이용해 타개에 성공했다. 타개 이후는 탄탄대로였다. 김사랑이 목표물을 바꿔 중앙 대마에 직선 공격을 쏟아 부었지만 김민찬이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
소년팀은 4승2패로 소녀팀을 앞서고 있다. 13일은 7국으로 이어진다. 김민찬이 3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3연승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소녀팀에서는 아주 다음 출전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 김민찬.
▲ 김사랑.
▣ 각 팀 선수
[소년팀]
김동욱(13)·송희재(13)·박태환(13)·전종찬(13)·김민찬(13) /(탈락) 오태민(13)·표현우(11)
[소녀팀]
이윤(13)·최민서(15)·이서영(15) /(탈락) 박지민(15)·박송현(16)·정지율(13)·김사랑(16)
제18기 지지옥션배 소녀 대 소년 유망주연승대항전은 소년팀 7명과 소녀팀 7명의 연승대항전이다. 우승상금은 700만원, 준우승상금은 350만원이다. 3연승부터는 연승상금 10만원을 준다.
생각시간은 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그림1] 김민찬(흑)이 실수를 하면서 포위당했지만 타개에 거의 성공해서 우세한 형세다. 이때 김사랑이 좀 서둘다가 결정타를 맞고 말았다.
[그림2] 김사랑이 1로 이었는데, 이것이 김민찬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3으로 넘어가는 형태가 엷다. 10에 이르자 백으로선 응수하기가 난감하다.
[그림3] 1로 이어 공격을 계속하기 어려운 것이다. 흑2가 신랄하다.
[그림4] 4까지 흑은 귀의 백을 압박하면서 충분히 타개할 수 있다.
[그림5] 백으로선 애초에 단수된 곳을 잇지 않고 한 템포를 늦추면서 1, 5로 천천히 기회를 노리는 편이 좋았겠다고 AI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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