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이 벌어지고 있는 백담사 만해마을은 설악산 자락의 십이선녀탕 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1879년 충남 홍성 태어난 만해 한용운 선생은 1905년 백담사에서 출가했으며, 3･1운동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 3년의 옥고를 치른 후 백담사에 와서 시집 ‘님의 침묵’을 탈고 했다. 한국문학사의 대표적 시인이자 불교의 대선사, 그리고 민족운동가로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자유사상, 민족사상, 문학사상을 기리고 선양하기위한 실천의 장으로 2003년 건립된 만해마을은 만해문학박물관, 만해사, 문인의 집, 심우장, 만해학교 등 현대식 건물과 만해광장, 만해평화지종, 경절문 등의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다.

백담사 만해마을은 문인들을 위한 창작집필 지원사업을 하며, 월 1회 유명 작가를 초청해 심도있는 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참선, 발우공양, 명상, 다도 등 전통 사찰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족과 함께 하는 사찰체험 나들이’, ‘청소년 문화학교’, 문화의 소외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만해마을 문예대학’ 등의 사업을 활발히 펼치며 지역 문화 사업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해마을 전경

▲만해마을에 조성된 건물 안팎의 모든 현판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과 명사들이 담당해
이채로움을 주고 있다. 입구에 나지막히 세워져 있는 ‘백담사 만해마을’은 시인 고은씨의 글씨이다

▲만해마을의 정문인 경절문은 문을 넘어서면서 마음의 번뇌를 씻고, 깨달음을 얻는다는
선종의 대표적인 수행문이다

▲2005년 세계 평화 시인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시인들의 작품 310편을
동판에 담아 전시하고 있는 평화의 시벽

▲대국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해학교는 각급 학교의 단체활동 및 모둠별 학습장으로 활용되며 250여명이 동시에 이용 할 수 있다

▲만해학교 옆에 예쁘게 세워져 있는 3개의 식수대

▲선수와 관계자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문인의 집 전경

▲문인의 집에 들어서면 유명 문화･예술인들의 친필 서예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문인의 집 한켠에 마련된 작은 장독대가 보는 이의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만해마을 잔디밭 곳곳에는 시를 새겨 넣은 바위들이 세워져 있다

▲문인의 집을 향해 서 있는 만해의 전신상. 마치 문인들을 지켜보며 독려 하고 있는 듯 하다

▲님의 침묵 만해광장 맞은편에는 만해의 불교를 계승하는 공간인 서원보전이 서 있다.
사진은 서원보전의 입구

▲서원보전 옆에는 법전 사물인 범종, 법고, 운판, 목어가 있는 만해평화지종이 있다

▲만해평화지종 앞에 자리 잡고 있는 만해문학박물관의 모습.
연대와 주제별로 본 만해의 일대기가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만해문학박물관 앞에 세워져 있는 만해 동상

▲만해문학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만해의 자유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글귀를 만날 수 있다.
“자유는 만유의 생명이요, 평화는 인류의 행복이다.”

▲“안팎의 경계가 사라지는 개념을 도입했다”는 설계자의 의도가 돋보이는 공간.
건물 너머의 바람과 물소리까지 그대로 전달되었다

▲만해청소년 수련관에서 바라본 만해마을

▲만해마을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

▲만해마을의 건축물들은 크고 작은 창을 통해 자연과, 세상과 하나됨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