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류수항이 1회 때 보여주지 못한 기량을 맘껏 선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의 울분을 씻어냈다. 선봉장 류수항이 개막전 포함 2연승을 달렸다.
12회 이창호배 최강부 우승, 13회 미추홀배 우승, 15회 삼성화재배 아마대표선발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류수항은 지난 대회 때 한국팀의 기대를 모으며 5번째 주자로 나왔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중국 루닝 5연승의 제물이 된 바 있다. 그 기억을 시원하게 벗어버리며 이번 한국 초반 우세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제2회 한-중아마대항전 1국에서 중국 장버를 241수 끝에 흑불계로 꺾은 류수항은 2국에서도 리머엉쓰에게 285 만에 백3집반승 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이제 연승추가가 관심을 끈다. 2회 대회를 맞아 사이버오로는 3연승 이상부터 소정의 연승 상금을 지급한다.
패한 중국의 장수 2명은 2회 대회 들어 교체된 선수들이다. 장버는 2011년도 전국카이언배 우승자이고, 리머엉쓰는 중국아마랭킹 7위의 강호다.
당초, 2회를 맞아 중국은 1회 패배에 대한 설욕을 다짐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 중국 주장 후위칭은 “이번 아마대항전 출전 선수들은 최근 2년간 각종 시합의 성적, 그리고 청운바둑아마랭킹순위 등을 종합해 선발한 기사들이다. 내가 보기에 감히 중국 최강의 진용이라 말할 수 있다.”면서 대회 직전엔 “장버, 리머엉쓰, 천한까지 이 세 기사가 새롭게 교체됐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었다. 중국이 심기일전해 쓴 교체작전은 실패에 가까운 셈이다.
한편 중국이 지목하는 요주의 인물은 이상헌이다. 지난 대회 그의 4연승을 저지하지 못한 걸 팀 패배의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3연승에 도전하는 류수항이 3국에서 마주할 상대는 중국의 교체된 3명 중 한 선수로 상하이챔피언인 천한(랭킹12위)이다. 3국과 4국은 오는 20일(금)과 21일 오후 9시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생중계된다. 아이패드ㆍ아이폰 <오로바둑>앱을 통해서도 관전할 수 있다.
제2회 한-중아마대항전은 사이버오로와 중국의 시나바둑이 주최한다. 사이버오로 창사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던 ‘1회 한-중아마대항전’은 팬들의 관심 속에 약 3개월간 치러졌고, 한국이 중국에게 10-8로 승리하면서 한국 아마바둑의 저력을 알린 바 있다.
■ 제2회 한-중아마대항전 진행 상황
■ 출전 기사
* 대국진행방식 및 규정：
1. 한 중 쌍방은 각10명을 선발하여 참가
2. 한 중 쌍방 각1명씩 연승전으로 대국
3. 대국진행 48시간 전 쌍방의 대국명단을 쌍방에 통지.
4. 매주 2대국 진행(매주 금, 토요일 저녁 9시)
5. 대국시간 (15분 초과시 자동으로 기권처리)
6. 대국 규정 제한시간 20분 30초 3회 덤6집반
7. 서버중단 혹은 기타 특수원인으로 인해 대국이 중단되거나 진행될수 없을시 쌍방의 협상을통해 계속혹은 다시 진행.
8. 대국의 승패결과는 사이버오로 의 대국 시스템을 따름
9. 특수상황에 따라 (사정이있거나 늦어지는경우) 쌍방 책임자들한테 알려 협상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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