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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진 리그' 의 부활?
인터리그 '3라운드' 중반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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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오후 7시, 힌국바둑리그가 'SK에너지'와 '정관장'의 개막대국으로 2012년 첫 발을 내디뎠다. 13일 오후 1시부터는 마이너리그 격인 '락스타리그'도 '변상일 vs 문도원'의 상큼한 매치로 첫 대국을 시작한다
'3대 리그'라고 불러야 할까? 대국이 밀려 4.11 총선에도 대국해야했던 인터리그도 목요일 2판, 금요일 4판, 일요일 4판, 그리고 월요일은 오후2시부터 10시까지 4판 등 숨 가쁜 일정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 비씨카드배 16강, 2012 바둑리그와 락스타리그 등의 대국이 줄을 이어 비교적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인터리그는 '묻혀진 리그'가 될 공산이 크다. 실제로 15일 일요일은 인터리그 외에 사이버오로 대국실에 중계되는 공식대국이 14판이나 된다.
'스마트오로'는 1,2라운드 패배로 이미 '인터리그'에서는 마음을 비운 상태다. 12일 오후 9시, K바둑스튜디에서 열린 '스마트오로 vs 피망'의 3라운드 대결에서는 '피망'의 이희성이 '스마트오로' 박승철을 불계로 꺾고 30/40간 대결에서 1승을 선취했다.
마지막 라운드도 이제 중반을 넘었지만 우승팀은 아직 알 수 없다. 애초에는 1,2라운드에서 이미 2승을 건진 '한게임'팀이 우승이 유력하다고 보았지만 만약 3라운드에서 '타이젬'이 '한게임'을 상대로 승리하고 또 '피망'도 '스마트오로'을 꺾는다면 3팀이 모두 2승1패로 승수를 다시 따져봐야한다.
 이 대국에 앞서 열린 '한게임 vs 타이젬'의 3라운드 9국에서는 '한게임'의 강지성이 '타이젬'의 김혜민에게 승리했다. 182수 백불계승.
인터리그의 성과라면 시니어-여류와 젊은 남자프로기사간의 차이를 알게 해준 점이다.
3라운드를 거치는 동안 아무리 연승가도를 달려도 여류와 시니어 기사는 30/40대 기사의 벽을 한번도 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30/40기사도 10/20대 기사에게 밀렸고, 각 라운드를 끝내는 것은 모두 어린 기사들의 몫이었다.
3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뒀지만 강지성에게 패한 김혜민 6단의 국후소감은 "홀가분하다"였다. 그 동안 대국일정이 언제 잡힐지 몰라 힘들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번 인터리그의 장단점에 대해 묻자 "시니어, 여류순으로 이어지는 고정오더제가 아닌 완전 오더제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012 인터리그는 4팀이 연승전 방식으로 풀리그를 펼치는 대회다. 시니어(2명)→여류(2명)→30～40대(2명)→10～20대(2명) 순의 오더로 경기를 벌이며, 이긴 사람이 질 때까지 대국하는 연승전 방식이다. 팀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 승수→시니어 승수→여류 승수→30～40대 승수→10～20대 승수 순으로 결정한다.
이 대회는 사이버오로를 비롯한 4개사가 후원하며, 우승팀에게는 4천만원, 준우승팀에게는 2천5백만원, 3위팀은 1천5백만원 4위팀에게는 8백만원이 지급된다. 인터리그 주요대국은 K바둑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제한시간 10분, 초읽기 30초 3회의 속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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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인터리그'스마트오로'팀의 박승철 7단
 ▲첫 착점. 박승철 7단은 다른 기사들이 한번도 나오기 힘든 생방송대국만 3번째다
 ▲언제봐도 말이 없고 점잖은 기사 이희성 9단
 ▲강지성 8단. 이렇게 백돌만 깔고 두면 필승?
 ▲김혜민 6단의 3연승은 강지성 8단에게 막혔다.
 ▲김혜민 6단은 "30/40대 기사가 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볼만한데 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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