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오로 - 바둑플랫폼 cyberoro.com

김수장 첫승 실패, 바통은 대전신사에게

장주주에 역전패, 서능욱은 김일환에 승리

[인터리그]

김수광 2012-01-18 오후 10:54 [프린트｜스크랩]

▲ 장주주 9단(왼쪽)과 김수장 9단의 대국.

세대 간 벽을 깬 인터넷 대전 ‘2012 인터리그’가 개막전 출발 총성을 알렸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2012 인터리그 첫 경기가 열렸다. 스마트오로(사이버오로)ㆍ타이젬ㆍ한게임ㆍ피망바둑 4팀의 선봉들은 기선 제압을 하겠다는 의지로 두 눈이 반짝거렸다.

오후 9시부터 스마트오로-한게임 전이 펼쳐졌다. 스마트오로 선봉 김수장 9단(시니어)은 한게임 선봉 장주주 9단을 맞아 흑을 쥐고 분투했으나 174수 만에 불계패 당해, 첫 승의 과제를 대전신사 안관욱 8단에게로 넘겼다. 안 8단은 하루 뒤 19일 같은 시간에 장주주 9단과 대결한다.

이 대국에서 김수장 9단은 발빠른 행마로 실리를 착실히 확보한 뒤 중앙 타개에 승부를 걸었다. 장주주 9단이 맹렬한 공격을 펼쳤으나 사활의 대가답게 가볍게 살아 우세를 확보했는데 좌상 접전에서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아쉽게 역전패했다. 후반 중앙 대마를 헌납했으나 그것은 대마를 살려도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옥쇄를 택한 결과.

이에 앞서 오후 7시부터 열린 피망바둑-타이젬전에서는 타이젬 대표 서능욱 9단이 흑을 쥐고 289수 만에 피망대표 김일환 9단을 16집반의 큰 차이로 꺾으며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는 시니어(2명)→여류(2명)→30～40대(2명)→10～20대(2명) 순의 오더로 경기를 벌이며, 이긴 사람이 질 때까지 대국하는 연승전 방식이다. 팀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 승수→시니어 승수→여류 승수→30～40대 승수→10～20대 승수 순으로 결정한다.

2012 인터리그는 사이버오로를 비롯한 4개사가 후원하며, 우승팀에게는 4천만원, 준우승팀에게는 2천5백만원, 3위팀은 1천5백만원 4위팀에게는 8백만원이 지급된다. 인터리그 주요대국은 K바둑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제한시간 10분, 초읽기 30초 3회의 속기전.

▲ 타이젬 서능욱 9단이 착수하고 있다. 상대는 피망바둑 김일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