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

이세상에서 신을 빼고는 가장 거룩한 사람들중에 한사람  어머님 다음으로

가슴을 에이게 하는 당신은 아버님.

하지만 나의 당신은 50평생 한번도 나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읍니다

해병대 출신에다 신문기자.

어릴때 나의 눈에는 세상에서 제일 높고 믿음직 했읍니다

하지만 당신의 방탕한 생활은 두고두고 저의 가슴을 헤집어 놓았읍니다

철이 들무렵부터 기억하기에 초등학교 들어 갈무렵인가 합니다

새엄마 소리를 3번인가 했었읍니다

그때부터 어머님은 뒷방 신세를 지다가 어린 우리를  붙들고 울며불며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채 추스리지 못하고 무서운 당신의 고함소리를 뒤로 하고 떠나 갔읍니다

너무 무서워 울지도 못하고 입술만 깨물고 있었읍니다

3남매가 그렇게 남겨 졌을뿐 당신의 생활은 더욱 활기찬 그자체 였구요

두번째 여자가 왔을때 인가 합니다

우리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 어머님 애기는 입밖에도 못내고 지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죽일18 *이 이렇게 말했읍니다

"엄마 보고 싶제..?"

나와 바로밑에 동생은 눈치만보고 있는데 그만 막내 여동생이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죠..."엄마보고 싶어...나엄마하고 살래"

결국 모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읍니다

그런데 이18*이 당신에게 일러 받쳤고 당신은 우리를 돼지 우리에 집어 넣었읍니다

막내는 그자리에서 쓰러 졌구요

나는 이빨을 깨물고 맹세를 했읍니다

내 어른이되면 반드시 너희들을 이돼지 우리에서 죽여 줄것이다...기필코.

초등학교를 졸업할때 까지 계획도 치밀하게 짰읍니다

그후로 시름시름 앓던 동생을 보내고 난후엔 일정을 앞당겼읍니다

몰래 태권도 도장에 다녀서 2단을따고는 중3때 행동을 했읍니다

먼저 그여자를 죽도록 팻읍니다

뒤늦게 달려온 당신도 죽도록 짓이겟읍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구요

오히려 희열을 느꼈읍니다

내 앞에서 비명을 지르는 두사람을 보고는 나는 할일을하는 투사 였을뿐입니다

경찰에 잡혀가고 존속 상해로 불구속 입건되며 일단락 되었지요

어머님이 달려와서 대성통곡을 하였고 경찰 아저씨의 다리를 붙들고 저를

살려달라고 울며불며 매달렸읍니다

저는 그러지 말라고 말하면서 죽이지 못한게 분할뿐이라고 말했다가

어머님에게 죽도록 맞았읍니다

그경찰 아저씨도 울면서 저를 때렸구요 니가 무슨죄를 지은지나 아는냐고...

때아니게 경찰서가 울음바다가 되었읍니다

나는 대들었읍니다 동생의 죽음과 어머님과의 생 이별을 피를 토하며 울부 짖었읍니다

당신들은 자식에게 그렇게 하는냐고...당신이 자식이면 가만 있겐냐고...

그렇게 모두 울었읍니다

당신은 분하고 황당했겠지만 저는 몇년을 벼르던 일인데 당신들을 죽이지 못했읍니다

결국 당신은 법적인 처벌을 원했고 어머님의 보증하에 풀려나와 그길로 당신과의

인연은 10년이라는 공백이 생겼읍니다

어린동생들을 뒤로하고 꼭 데리러 온다고 맹세를하고 집을 나왔읍니다

막내를 데려오고 여동생만 남겨두고 군대를 제대하여 복학을 하니 경찰이 다시 왔더군요

안면이 있는 사람이...

당신이 쓰러졌고 여자는 떠났다는 말과 함께요

저는 말했읍니다 "그래서요 나보고 어쩌라고요" 그사람들이 당신과 친분이 있고

여자는 모든것을  챙겨서 갔다 하더군요 내가 가야 한다더군요

안그러면 당신을 여기로 데려 올수밖에 없다고......

그래 어떤 몰골인지 한번 보기나하자 따라 나섰읍니다

온몸이 뒤틀리고 입까지 돌아가는...중풍 이라더군요

저는 방안에 신발을 신은채 들어갔고 아래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읍니다

" 훌륭하시우... 보기 좋습니다"

그래도 살고 싶으시우..? 그냥가시지 그래요

당신은 온몸이 마비됐고 눈만껌벅 이더군요 그눈으로 닭똥같은 눈물만 흘리시고...

이제와서 뭐가 미련이 ....남들은 평생 해보지도 못한일을 몇배씩 해봤으면 무신...

그렇게 쳐다보고만 있었읍니다

말없이 나왔고 경찰에게 보호자 확인서를 써주고 집으로 돌아 왔읍니다

어머님께 말씀 드리니 또 서러워 같이 붙들고 울었읍니다

온동네가 떠나가도록 우리의 서러운. 한만은 운명을 원망 하면서.....

천륜이라고 합니까..?

결국은 나혼자 당신께 가기로 결정을하고 휴학계를 내었읍니다

그것으로 끝이지만...

2년여의 대소변과 간호가 통했는지 당신은 반쪽이 돌아 오더군요

모든재산을 챙겨가고 빚마저 남겨둔 여자를 용서하라 할때 나는 또한번

당신을 죽여야 한다고 ...아~~

그렇게 25년이 흘렀읍니다

이제 반쪽이된 당신을 바라보며 죽여야 했는데,,,그때 죽였어야 했는데...

몇번이고 되씹다가도 문득 지금 내가 그때의 당신 나이가 되었음을 느끼니

연민의 정이 드는건 무엇때문입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애써 이해할려고해도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데도...

아버님...

우리 다시태어나면 당신이 제 자식으로 태어 나십시요

아니면 ...연인이나 고향친구로 태어 나십시요

다시는 내 아버지로 만나지 맙시다

지금도 당신이 버려둔 인생을 떠받들고 평생을 혼자 살아야 하는 나는 뭐란 말입니까?

97세된 할머니는 당신이 뺏어간 인생과 재산을 아직도 한이맺혀

방 한쪽에 기대어 죽일놈.도둑놈만 외치고 있읍니다

어머님은 오늘도 약속없는 이자식이 안타까워 몰래 눈물 짓읍니다

아버님...

내비록 천륜에 .내업에 못이겨 살아가지만 당신께 못하는 이말을

이작은 공간에 접어접어 띄어 봅니다

훗날 행여 보시거던 미안하다 하지마시고...다시는 내 아버지로 오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