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승부보다 치열하지만 (반집과 패) 싸움이 끝난 전장이
바둑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도 없다
피비린내 나던 곳은 초원이 되고 마치 아무 일 없어든 것처럼
두 사람 그리고 또 삼삼오오 수담의 꼬불꼬불 오솔길 걸으며
서로 겸손하지 않을 수 없는 건
누구도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