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과 선
악한대로 행하고 선한대로 행함에 우리가 혼란스러울 것 없다
선악이 공존하고 그 가치 또한 엄연하매
우리는 선을 추구하면서 악을 저지르고 동기와 과정의 오류에 접하게 된다.
선을 빙자한 악행의 합리화 악을 행하면서도 내포 된 선에 대한 감내
우리는 그것에 행하는 사람과 접하는 사람의 갈등 속에서
서로의 냄새를 맡고
역겨워 하기도 하고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한다.
무엇이라 옳게냐만
또 무엇이 그르겠냐.
선함에 그를 게 없지만
악함을 알지 못한 선은 옳은 선이 되지 못하니
악이 정당치 못해도
선이 모두가 되기 위한 자극이 되어야 한다.
선하게 살더라도
악하지 않다 하지 말고
사슴처럼 토끼처럼 매사에 겁을 내고 살지라도
가끔 호랑이처럼 포효하자
내가 비웃음 당하고
나 또한 비웃으며 위로하지만.
가장 사랑 할 사람은 나고
나보다 더 사랑 할 사람은 나 아닌 것이고
그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 할 것을 찾는 것과
나를 사랑하는 것을 아는 것이지만
모두를 알았다 해도
정작 깨달음은
내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이다.
나는 누구의 것도 아니지만
내가 뭐라 하든지 누가 뭐라 든 내가 너고 너가 나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