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狂炎
2012-01-09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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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냥 살아있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잘랐습니다
회사원인데도 그냥 잘랐습니다
머리를 자르면 심난한 마음이 가라앉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머리를 자른다고 슬픔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더군요
여전히 매일매일 슬펐습니다
미친놈의 머리에도 시간은 흘러
겨울초입에 자라는 머리가 이제 제법 길게 되었습니다
머리가 자라는 동안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니나
남의 슬픔도 보이더군요
내가 슬프지 않을때는 남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기쁜지 슬픈지 몰랐는데
내가 슬프니 사람들중에 슬픈 사람이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머리를 자르면
다른사람의 슬픔이 줄어들까하여 머리를 자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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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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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삭발을 몇번인가 했읍니다....새해에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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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힘을 받아서 열심히 사는겁니다. 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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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예뜨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