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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
글쓴이 캐쉬리      조회 217   평점 230    작성일 2018-10-11 오후 4:59:00
대바협밴드에서 퍼온글이며,글쓴이는 아마바둑선수협회 하성봉 사범입니다.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유감

안녕하십니까, 한국아마바둑선수협회입니다. 결국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기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된 것에 대해 양해말씀을 드리며 문제의 해결방향을 모색하기 위함임을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우리 선수협회에서는 특정 시·도 협회의 비협조로 인해 선수가 불이익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자세한 설명으로 글이 길어짐에 따라 이에 앞서 간략히 요약하자면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해당 선수들이 서울시 바둑협회에 이적 동의를 신청.
② 서울시 바둑협회는 답변을 미루다 너무 늦은 시기(8월)에 이적 동의를 신청하여 곤란하다는 답변과 함께 현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 연계 방침을 무시한 채, 전국체전 참가 요강만을 이유로 들며 이적 동의 거부.
③ 실상 해당 선수들의 이적 동의 신청은 6월에 이루어졌고, 서울시 바둑협회는 모르쇠로 일관.
④ 이적 동의를 받지 못한 해당 선수 한 명은 결국 전국체전 출전 불가능.

이제껏, 내셔널리그 초기를 제외하고는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은 함께 연계하여 진행되어 왔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바둑이 전국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내셔널리그도 지자체 팀을 기반으로 하여 명실상부한 아마추어 최대 리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내셔널리그에 참가하는 선수의 경우, 소속된 팀의 지역으로만 전국체전을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다수의 팀이 연고를 두고 있는 서울, 경기 지역 선수에 한해 다른 지역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대한바둑협회, 그리고 시·도 협회 전무이사회에서 합의하였습니다. 그간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의 연계는 규정에 명문화하진 않았으나 그대로 시행되어 왔고, 선수들 또한 내셔널리그 팀에 따라 해당 지역으로 체전에 출전하는 것을 당연시 여겨왔습니다.

매년 선수구성이 새롭게 이루어지는 내셔널리그의 특성상 선수들은 해마다 팀을 이적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선수들은 팀을 이적함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하여 왔고(내셔널리그 선수선발에 있어서 전국체전을 염두에 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는 시·도 협회 전무이사회에서 합의한 내용이기에 선수들의 전국체전 참가를 위한 이적동의는 별다른 문제없이 관행으로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서울시 바둑협회(이하 서울협회)에서 이적동의서를 요청한 선수들의 이적 동의를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서울협회는 전국체전 참가 요강에 명시된 ‘일반부에 참가하는 선수는 동일 시·도 소속으로 2년 이상 참가하여야 타 시·도 소속으로 참가할 수 있다.’라는 규정을 이유로 선수들의 이적 동의를 묵살했습니다. 참고로 이적동의서가 있으면 위의 규정에 예외 됩니다. 전국체전 참가 요강은 바둑뿐만이 아닌 모든 체육 종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이 연계되어 있는 현 바둑계의 상황에는 어울리지 않는 규정이라서 지금까지 내셔널리그의 팀 상황에 맞춰 이적동의를 받아서 출전해왔던 것입니다.

위와 같은 문제에 휘말린 선수는 여럿이었으나 결국 마지막까지 문제가 된 선수는 두 명이었습니다. 처음 서울협회는 “8월이 되어서야 이적 신청을 하면 어떡하느냐”고 선수들의 이적 동의 신청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것을 문제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정황은 달랐습니다.

해당 선수 두 명이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구한 시기는 서울협회에서 이야기했던 시기보다 두 달 이상 이전인 6월 6일이었습니다. 이들은 서울협회로부터 “곧 처리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이적 동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한국아마바둑선수협회는 서울협회에 이러한 사실을 전달했지만 오히려 증거가 있냐고 다그칠 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날짜와 시간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는 이적 동의 요청 e-mail 내역을 제출했으나 서울협회 회장님의 답변은 “보고받지 못해서 몰랐다”였습니다.

서울협회의 체계가 어떻게 되어있기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해당 선수들이 이적 동의서를 요청한 6월 6일 이후, 서울협회가 얼렁뚱땅 답변을 미룬 채 계속 시간을 끌어온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서울협회는 8월 15일, 서울시의 전국체전 선발전이 치러진 후에야 참가자가 없다며 이적 동의를 해줄 수 없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참고로 전국체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선수등록신청을 7월31일까지 마쳐야 합니다. 선발전을 8월에 한다는 것부터가 현 실정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해당선수 한 명은 이미 올해 내셔널리그 소속 팀을 서울이 아닌 타 지역 연고팀으로 옮긴 선수였으며, 선수의 이적 동의 신청은 지금까지의 관행상 아무런 문제도 없는 일이였습니다. 아니, 선수 본인도 협회도 그렇게 믿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서울협회는 이적 동의 신청을 묵살했고, 타 지역 내셔널리그 팀으로 옮긴 선수의 이적 동의 신청을 거부한 서울협회의 행태에 대해 대한바둑협회는 규정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관행상, 정황상 누가 보아도 부당한 이적 동의 거부이지만 전국체전 참가 요강만 놓고 본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금까지 대한바둑협회가 전국체전과 내셔널리그를 이끌어온 방향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밖엔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해당선수 한 명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전국체전 출전을 하지 못합니다. 작년 금메달리스트임에도 말이죠. 서울협회가 마지막까지도 이적동의를 해주지 않은 것은 대체 누구를, 또 무엇을 위한 결정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서울협회에서 해당선수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는 것은 정말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수들이 전국체전 출전에 있어 팀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지역연고일수도, 선수들 간의 유대관계일수도, 팀의 전력, 또는 협회관계자들의 선수들에 대한 대우, 예우 등도 포함이 될 것입니다. 작년 전국체전에서 서울시가 남자단체, 여자단체 모두 우승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헌데 올해는 그 선수들 중 단 한 명도 서울시 소속으로 출전하지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요.

서울협회에 또 대한바둑협회에 묻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시·도 협회 전무이사회에서 합의한 내셔널리그 선수의 전국체전 참가내용에 대해 서울협회 전무이사님은 합의한 적이 없는 것인지, 그것이 아니라면 전무이사회의 결정내용은 그냥 무시해도 그만인 사항인 것인지, 또 그렇다면 대한바둑협회의 공식기구가 아님에도 전무이사회는 왜 존재하며, 무슨 권리로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결정해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을 지금까지 연계하여 왔으나 각각의 특성상 같이 묶기는 어렵다는 것이 판명 났습니다. 명문화하여 규정에 넣을 수 없는, 무시하면 그만인 ‘지침’ 정도의 합의 내용 따위를 앞으로 누가 따르겠습니까? “전국체전의 종합배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안생기고 좋은 게 좋은 거다”라며 그저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하는데, 이런 문제를 누가 만들어 키우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을 연계하지 않는다면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내셔널리그는 내셔널리그대로, 전국체전은 전국체전대로 규정에 맞춰서 출전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요. 허나 지자체의 후원을 받는 팀의 경우, 그리고 내셔널리그의 문체부 후원 역시도 전국체전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점 인지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안을 생각해본다면 내셔널리그 참가팀 중 전국체전과 연계를 희망하는 팀에 한해서 선수들과 계약서를 작성할 때 전국체전의 관련사항을 명시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시·도 협회와 내셔널리그 참가팀 간의 협조와 약속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결국 어떠한 방법이든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시·도 협회와 내셔널리그 참가팀간의 협조가 필수불가결 하다 생각됩니다. 아마 이런 이유로 전무이사회에서 전국체전에 관한 내용을 합의하는 등의 방법을 취해왔겠지만 모든 시·도 협회의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의 참가, 이적에 대한 약속이 있지 않는 한은 연계는 이루어 질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그렇기에 대한바둑협회와 각 시·도 협회 및 팀 관계자분들께서 이런 문제점을 인지해주시고 해결방안을 찾아주기를 희망하며 합리적인 규정, 지침 등에 선수협회는 얼마든지 따를 의향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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