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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사 반쯤은 ... |
| 글쓴이 물래강 조회 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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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 재희님과 비슷한 내용을 간단히 올린적 있습니
다. 두리안님의 전자댄스물 이었던것 같은데 바로 위의 댄싱
걸즈와 아주 흡사한 게시물이었습니다. 자유게시판으로 옮겨
달라는 다소 무례한 얘기를 했는데 두리안님 성격이 좋으신
지 이해를 구하더군요. 사실 요즘 웬만한 게시판을 youth들
이 점령하면서 너무 괴리감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곳
두리안님 게시물은 대부분 내용도 좋고 즐겁게 봅니다.
다른 전자게시물은 전 거의 보지 않습니다. 너무 비인간적
일뿐더러 아름다운 자연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놓은 느낌이
랄까 마음이 내키질 않습니다. 이런 내용의 게시물일수록 인
용된 시나 글들이 차마 읽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유치한게
대부분입니다. 이는 물론 개인적 취향이니 오해는 마십시오.
물론 요즘 같은 세상에 어줍잖은 문학이니 하면서 글을 논하
는 것도 우스워 보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더 사람답다는 생각
과 컴에 덜 익숙한 장년세대의 열등의식을 함께하면서 요즘
의 문학게시판과 게시물들을 대하곤 합니다. 나이가 들고
삶을 조금이지만 깨우치게 되면서 재미있거나 수려한 글들이
넘치고 정보가 많은 인기게시판보다 자신의 일기를 누군가
대신 써놓는 그런곳을 찾게되더군요. 오로를 예를 들면 매니
아 광장같은 게시판이 수준있고 바둑에관한 정담을 대하기가
좋겠지만 왠지 가지 않게 되더군요. 그래도 문학게시판은
나름대로의 독특한 색채와 소외된(?)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어머니의 언어나 고향의 향기를 갖게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적어도 제 자신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재희님도
평소의 글로 볼때 그런 이유에서 올렸으리라 여겨집니다.
님의 답글은 두뇌로 공감은 많이 가지만 가슴에 닿지는 않습
니다. 사실 이런 댓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유독 한국인이 인터넷은 물론이고 휴대폰이나 음악,연예등을
포함해서 모든 종류의 새로운 현상들에 적응이 빠르고 빠져
들지 않나 싶습니다. 자본주의, 물질주의 이런 개념적인 것
들조차 비판없이 받아들이는 유일한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경험하고 본바로는 그렇습니다. 아닐수
도 있겠지만. 묵은것이 새로운것으로 대체될때는 자연의 섭
리라는 명제가 뒤따를법도 하지만 요즘은 분간하기 어려워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어차피 세상사 반쯤은 아이들 장난이라지만 우리들 세계엔
지킬것도 많다는 짧은 생각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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