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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처럼 살다가..... |
| 글쓴이 친구 조회 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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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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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새벽녘 비안개 내린 들-뚝길을 걸으며 그대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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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은 싸늘한 내 발등에 입맞추고 못내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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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죽이던 보라빛 작은 들국화, 노오란 달맞이꽃도 함께 울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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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만남은 이렇게 맑은 눈물과 작은 관심으로 시작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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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나무 늘어선 숲길을 마냥 걷다가 무리지어 있는 비자나무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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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우리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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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암산 계곡에 걸려있는 이끼낀 이 돌다리는 지옥과 극락의 이음매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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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나무에 새 생명이 움트듯 우리 삶 또한 그러하겠지만, 내가 만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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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워 하는건 먼 훗-날까지 처음 같은 만남을 남기지 못할까봐 그렇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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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羊寺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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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쉬운것은 아니지만 결코 어려운 것도 아닐것입니다.
우리는 만날때 미리 헤어질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대가 사랑하고 싶거든 용기를 내세요.
이별이 슬프고 괴로운 것이지만
그대눈에 눈물은 아름다워 보일것입니다.
이별의 아픔을 견뎌내지 못한다면 사랑할 자격도
없다고봅니다.
단 하나의 사랑도 그제서야 당신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사랑하고싶을때 맘껏 사랑하세요.
그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님에겐 누구보다 더큰 사랑을 담을수있는 때묻지않은
마음이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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