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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꼴깍하게 생겼다고요~~~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1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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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을 울리는 바둑을 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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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누구못지 않게 왕하수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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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의 눈물겨운 바둑사랑도 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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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왕하수로서 바둑사랑만 알고 다른 사랑은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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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 바둑동을 한번도 떠나본적이 없는 이름없는 하수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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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종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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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독달록한 바둑그림이 보이는 꿈을...
> >
> > 모두가 나의 돌이라고 생각했던 진주가 나 모르게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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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심장이 팡하는 그런 꿈을....
> >
> > 내가 열심히 요리조리 도망가도 결국에는
> >
> >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는 길목에 서서 붙잡히면서도
> >
> > 붙잡히지 않기위해 요동치는 나의 몸짓에 놀라
> >
> > 눈을 동그랗게 뜨는 그런 꿈을...
> >
> > 고수의 꿈은 무엇인지 모른다.
> >
> > 고수가 되어가는 방법이 주어져도
> >
> > 놓쳐버리는 사랑,
> >
> > 떠나버리는 사랑,
> >
> > 이별뒤의 또 이별,
> >
> > 난 이렇게 마음 아픈 바둑사랑 꽃밭에 늘 있다.
> >
> > 고수님의 바둑동에 놀러가면
> >
> > 좀 더 나은 바둑사랑을 하기 위해
> >
> > 내가 입어야 하는 옷 빛깔을 본다.
> >
> > 하지만 내가 하수이기에 그 옷의 빛깔을
> >
> > 무녕왕릉 천마총속에 묻으면서
> >
> > 거꾸로 걸어가는 나의 바둑사랑 앞에서 눈물 짓는다.
> >
> > 내가 아무리 갈망해도 바둑사랑은
> >
> > 나를 떠나는 사랑이며
> >
> > 나를 버리는 사랑이며
> >
> > 절벽에서 떨어지는 꽃잎사랑이다.
> >
> >
> > 2003년 5월 26일 월요일
>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 >
> > 바둑이 너무 좋으면 져두 만방으로 무참하게 깨져도 그때뿐이지 않을까요? 마치 좋아하는 애인한테는 욕을먹는 순간에도 실실 웃는것처럼 말입니다...ㅎㅎ
> 모르겠습니다...톡톡님의 정확한기력이 어느정도인지요...
> 그러나 대충 님의 왕하수를 고려할때 적어도 단이하라고 생각하고 저가 님 수준이었을때는 지든 이기든 하루에 열판도 넘게 무작정 바둑이 좋아서 상대를 가리지않고 두었었지요..바둑판만 잡으면흥분이 되었었지요 ㅋㅋ...그리고 점점 늘게 되자 나보다 잘두는 사람도 동네에는 별루없어서 기원엘 가게 되었는데요...
>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그저 바둑이 좋아서 무진장 두었었지요.헤헤...
> 나중에는 기원에서도 나보다 잘두는사람이 몇안되더군요..
> 지금 오로에는 나보다 잘두는사람이 좀있지만요...히히히
> 그러나 지금도 역시 저보다 잘두는사람은 아주 훌륭해보이고
> 그 나름의 노력을 생각하면 대견스럽습니다....띠용 ^6
> 그러니깐 무슨말이냐하면 지던이기던 지금보다 바둑을 더 좋아하세요......져도 안두는것보다믄 백배재미있는것 아닙니까?
> 한마디로 바둑귀신이라는 소리를 들을정도가 되면 저절로 늘게 되어있습니다....그리고 3단이상되시면 잘 물르자고하는 사람도 없구요...ㅎㅎ 계가안해주고 등등 이상한 사람도 거이 없습니다......
> >
> > 근대 어떡하지요?
> 바둑왕하수인 톡톡님이 바둑 잘 두면서 못두는척 내숭떠는
> 오로의 몇몇 여류기우님들보다 더 이쁘게 보이는데요ㅋㅋㅋ
> >
> > 톡톡이님 화이팅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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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바둑은 기력 제로랍니다...거짓말 아니고 참말입니당.
바둑귀신 될때까지 두다가는 제가 꼴깍하게 생겼다고요~~~
지금보다 바둑을 더 좋아하면 저는 황천길이라고요~~~
지금 꼴깍꼴깍 하면서 황천길에 들어가려 하고 있다고요~~~잉~잉~
대한민국에서 머리 좋은 님들이 오로에 다 계셔서
제가 아주 힘든 바둑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님도 천재이십니다.
바둑을 잘 두시니...참 부럽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햇살만 바라보아도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을 만들어 가고 계시니
정말 부럽습니다.
감사드리며...
2003년 5월 26일 월요일
바둑톡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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