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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1207

바둑세상에서 천상의 나라를 꿈꾸었던 그 다음 날, 나의 꿈 천상의 나라는 하늘에 떠 있는 천개의 하얀별과 천개의 하얀별이 존재하도록 마주보는 천개의 검은별 나라임을 난 알았어요. 내가 마치 별바라기꽃처럼 별을 따라서 나의 원을 둥글게 그려갈 때 나를 이끌어 주겠다고 날아온 금모래가 있었어요. 금모래가 내 마음의 창에 아침이슬처럼 붙어 천개의 별무리를 보여 주었고 나의 여행 길잡이 별처럼 빛나기도 했어요. 그 여행이 늘 즐겁고 재미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여행하는 이유와 목적을 살짝살짝 금모래는 알려 주었지요. 여행하며 서러운 아픔속에서 머뭇거렸던 시간은 나를 키워 주며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학습하는 무대라고 금모래는 말했지요. 나의 길처럼 여기고 걸어왔던 길이 궁금하여 어느날 갑자기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 길은 주인없는 길이었고 누구든지 임시로 빌려 걸어갈 수 있는 모든 사람의 길이었어요. 천개의 별 의미와 금모래를 몰랐을 때는 내가 걸어 온 길은 오로지 나의 길이라고 고집부리면서 앙앙거렸는데 그때가 아주 먼 옛날 이야기 추억처럼 내 마음속에 그려지네요. 2003년 5월 15일 목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