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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불중생 3무차별 |
| 글쓴이 과객 조회 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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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티벳의 비의적인 가르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앨리스 베일리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사람이
정통 기독교의 빅토리안 여성으로 살다가
30대 중반이 되어 처음으로 티벳 스승의 가르침을 접하고 보니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았다는 것이다.
당시까지 자신이 아는 마음이라는 것은 오직
상처입거나, 아니면 하나의 사건에 의하여 즐거운 때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자신에게는 마음이라는 것이
마치 육체와 같이 엄연히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어서
이 마음을 손발을 쓰듯이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고
크게 놀랐다는 것이다.
심불중생 3무차별이라는 말은
마음과 부처와 중생의 셋이 사실 상 다른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참으로 놀라운 말이 아닐 수 없다.
한글대장경 300여권에 담긴 부처의 역량에 관한 진술을 접하여 본다면
부처라는 말이 담고있는 그 놀라운 투자가치에 관해서
그것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선다면
아마
자신의 몸과 마음을 모두 골백번이라도 투자하지 않을 사람은
도저히 있기 힘들 것이다.
단지 그것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를 알지 못하고
설혹 그럴 듯하게 들리더라도 실제로 그 일이 현실화되기 위하여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시장조사를 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상품의 아이템에 관하여 잘 알지 못할 뿐이다.
그런데 우리들이 모두 지닌 그 마음이라는 것이
바로 부처와 지옥의 중생, 그리고 그 사이에 자리잡은
28천으로 대별되는 무수한 차별상의 매개체인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이런 어리석은 일이 있을 수 없다.
다같이 주어진 그 마음이라는 놈을 알고 다루어 활용하면서
그 깊이를 더해간다면
그것이 부처의 길이고
긴 세월에 성취되지 못한 욕망의 씨앗들이 만들어 내는
대상세계 속에서
하나하나의 대상마다를 처리하면서
국부적인 전투에 몰입하여서
수억겁을 살아가는 방식의 생명운영방식을
중생이라고 부르는 데
중생이라는 말도
여러 종류의 생명체라는 말이 되는 것이니
실은 그 주어진 생명의 본질이 바로 마음이고
그 마음의 가능성을 온전히 드러낸 것이 부처일 뿐이니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어찌 다를 수 있는가?
이는 어디까지나
반 집과 한 집 반이 한 집의 차이인 것처럼
오직 현실적인 사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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