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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 - 금정산 옥불산에서 약수정사
글쓴이 거제적당   조회 102

  


옥불사의 금강대를 거쳐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올랐다가

2016년 12월 절벽의 바위가 절묘한 위치에 떨어져 내린

약수정사의 바위를 구경해 보기로 합니다

집 뒤로 슬슬 걸어 가도 되지만 동래역에서 

마을버스 3번을 타고 옥불사 부근까지 접근 합니다  

종점에서 오북누리 굴다리를 지나고

초록의 향연을 지나고

볼 때마다 얕보는듯 내려보는 달마대사인지? 하는 석조상을 지납니다. 

 만드는 사람의 의지인지 의뢰자의 의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볼 때마다 좋은 기분은 아닙니다^^

청수암지나 시멘트 108 계단도 오르고 

옥불사에는 불상이 상당히 많습니다. 

입구부터 중간중간에 불상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재정이 풍부한 모양입니다

길목의 청수암을 위한 지원을 해주면 좋으련만

 조용한 모습의 옥불사 입니다 

뒷편에 있는 11면 관음불 입니다. 이 곳 일대가 금강대로 불리는 곳입니다.

처음 금강대옥불사라는 이름을 알았을 때 금강같은 큰 옥불사로 잘못 알았습니다.

후일 금강대에 위치한 옥불사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금강'이라는 단어가 주는 믿음이 사라지는 것 같아 조금은 허탈했습니다 ㅎㅎ

중국에서 운반하기도 무척이나 어려웠다고 하는 세계 최대의 옥불이라고 합니다

뒷편의 석상들은 금정산 청련암에 있는 무술하는 석상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관음상 아래에 있는 자연탑입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잘 얹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금강대 옆으로 있는 등산로를 오릅니다. 길 흔적은 뚜렸한데 사람들이 다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것보다 오래전 계곡쪽으로 내려왔는 데 흔적은 우측 능선으로 향합니다

금강대 뒷편 수풀에 숨은 바위군락 옆을 지나

옥불사 우측 능선의 바위 군락부근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다 

우측능선 정규등로와 만나게 됩니다. 의도한 코스는 아니지만 

다시 돌아가기 싫어 그냥 오르기로 합니다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건너편 바위 군락을 바라봅니다. 마주 보이는 바위 아랫편에 폐사지가 있습니다 

폐사지인지, 처사들의 거처였는 지는 모르겠지만 오래된 터가 있습니다

잠시 그 터의 느낌을 반추해 봅니다  


  추상 (追想)


주춧돌 없고, 깨진 기와도 없이, 무너진 축대만 남았구나

폐사지라는 말은 들었지만 처사의 거처인지도 모른다

일년내내 인적 없는 이 곳, 석간수 마른 지 오래라


큰 암벽 아래 지저분한 잡초, 푸른 이끼 얼룩덜룩하고

흩어져 길 막는 바윗돌과 발걸음 잡는 쓰러진 나뭇가지

머물기 싫은 이 곳에도 오래전엔 정갈한 향기 피어올라


아침이면 앞마당 깨끗히 쓸어, 지나는 길손 기다리고

작지만 단아한 건물에는 청아한 풍경소리 울려

허망함과 무상함을 넘나드는 아름다움은 있었겠지

잠시의 사색을 뒤로 하고 전망대에 올라 하계를 바라보며 무상을 느끼고

오랜 세월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의 미래를 생각해 봅니다 

이 능선도 바위가 참 많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나무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올라보면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참 많습니다 

소나무와 어우러져 쉬기좋은 전망대도 있고

위태하게 얹혀있는 바위도 보입니다 

 

윗쪽이 큰 이상한 모양의 바위

이름 붙히기 힘든 바위를 지나면 

케이블카 승강장 뒷편이 나오고 

곧장 약수암이 보이는 바위전망대로 향합니다  

  

 

건너편 아기자기 능선의 바위도 바라보고 

    

장전동쪽과 윤산 그 너머 철마산 달음산 장산 ... 멋진 조망을 만납니다




천년이상으로 추정되는 반송도 구경하고 ... 철망이 옥의 티입니다.



돌아나와 약수정사로 향하는 갈림길로 내려섭니다 


  

약수정사윗편 바위 전망대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작년 좌측 바위 절벽이 무너져 바위 몇개가 약수정사로 굴러 내려간 모양입니다

 

    

조금전 쉬었던 바위전망대 아랫편입니다. '일붕' 이라는 말은 귀에 익습니다. 

의령의 일붕사를 창건한 일붕선사와 관련이 있는지 몰라 검색을 해봐도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스님에게 물어봐야 겠습니다 

공깃돌처럼 신기하게 쪼개져 있는 바위벽 지나

지난해 굴러내려온 바위를 바라봅니다.

신기하게도 공덕비를 밀어내고 공덕비가 세워진 그 자리위에 앉았습니다.

바위덩이가 세개가 굴러왔는 데 사람은 다치지는 않았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굴러내려온 바위에 불상을 새기는 불사를 하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내려올 때부터 독경소리가 들리더니만 불사를 일으키는 염원인 모양입니다 


 

건너편 바위능선을 바라봅니다. 맨 좌측이 칠성암장인 지 모르겠습니다

 

몇년전 칠성암 스님이 많이 아팠는 데 쾌차 했는 지도 궁금하고, 

경내의 흔들바위는 아직도 흔들리는지 궁금합니다


비에 젖은 돌계단길을 엉금엉금 기듯이 내려갑니다.

나설 때 날이 맑아 트랙스타 Hyper-grip 창으로도 괜찮을 줄 알았는 데

중도에 비가 오는 바람에 신발 바닥이 미끄럼틀로 변합니다 

조심에 또 조심을 하다보니 굼벵이가 됩니다 ㅠㅠ & ㅎㅎ

계곡에는 안개도 스며들고, 주위는 어두워 지고, 바닥은 미끌거리고 ...   

청룡사를 지나며 한숨 돌립니다 


칠성암 갈림길에서 올라갈까 망설이다 그냥 내려갑니다

금강공원내 소림사를 지나며 짧은 여정을 마칩니다


┃꼬릿글 쓰기
동래한량 | 2018-07-03 오후 6:54  [동감 0]    
즐감! 부지런한 님의 발자취에 경의를 표하며^^^^
거제적당
07-04 오후 6:20
감사드립니다. 워낙 돌아다니는 성격이라 가만이 있으면 좀이 쑤셔서 ^^
광해조동 | 2018-07-04 오후 5:38  [동감 0]    
잘보고 감니다. 참 ! 여정마치시며 무어가 빠젔네요^^
거제적당
07-04 오후 6:21
감사드립니다. ㅎ 다음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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