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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지나면 - 가무낙도 화양구곡 | 문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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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지나면 - 가무낙도 화양구곡
글쓴이 거제적당   조회 96


속리산 국립공원 지역의 가령산-무명봉-낙영산-도명산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코스가 아니더라도 도명산의 마애 삼존불을 보고 싶었는 데 산도 가고 부처도 보고

게다가 화양구곡도 유람하고 ... 일거 삼득 입니다 ㅎㅎㅎ

뿐만 아니라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속리산 지역은 이름처럼 산의 선기가 가득해

산중에 들면 탁기에 찌든 몸에 선기가 가득차는 것 같아 더욱 정이 갑니다

속리산이 그렇고 구병산이 그렇고 대야, 조항, 청화산이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바위 많고 소나무 많아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고,

산을 이루는 근본에 선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를 걱정하며 낙동강변의 풍경을 바라보며

몽롱한 삼랑진쪽의 두물머리 풍광 지나고 

자주달개비, 돌나물, 씀바귀가 인사하는 

휴게소 입구에 도착해서 

개울을 건너 가령산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이 곳은 비탐 구역이었는 데 얼마전에 열린 것 같습니다

하도 하고잽이들이 이 곳을 넘나 들어 차라리 개방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봄을 밀어내고 훌쩍 다가온 여름 속으로 들어가며 

풀 속에 숨어 있는 바위들과 눈도 맞추며, 밀어도 나누는 여유도 부려봅니다

짧은 로프도 잡아보며

열리는 조망도 즐깁니다

걱정과는 달리 미세먼지가 적어 멀리도 잘 보입니다

가까이 절벽 끝 멋진 소나무의 언약도 바라보고

건너편 먼 산 넘어 파랑새의 꿈도 상상해 봅니다 

작은 바위들을 넘나들며 


건너편 바위벽도 구경하며

거북바위를 우회합니다.금지 팻말이 있는 것을 보니 재미있는 길로 연결될 것 같지만 ... 

우회하는 길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사진에서 바라본 가령산 바위가 거북바위 위에 있군요 

거북바위 모습은 어디에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법 어려운 바윗길도 지나고

넓어진 풍광을 바라보며 속세의 탁기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듯 가령산 정상에 도착하고 주변의 낙영산 까지 4.2 키로 이정표 지나고  

아주 부드럽게 보이는 길도 지나고 예쁜 골무꽃을 바라보며


넓은 바위 전망대에서

조금씩 바뀌어 가는 풍광들을 즐겨가며

쓰러진 고목도 지나며

흘러내린 지능선의 바위도 구경하며

바위 능선길을 따라 고도를 조금씩 올려가다 

멀리 속리산 능선이 바라보이는 전망대를 만납니다

묘봉쪽의 서북능선과 빼어난 관음봉 ... 무명(영)봉 능선의 멋진 풍광입니다

바위능선을 넘어가면서

가야할 낙영산도 바라보며 

바위 능선만 따라오다 보니 무영봉 정상 지점을 지나쳐 버리고

꽤나 험한 바윗길을 내려 오면서 옛 선비들의 산행기를 떠올려 봅니다

천천히 가면 곤(困)하지 않고 조심해서 가면 란(亂) 하지 않다

"천천히 조심해서 가면 힘들지도 위험도 겪지 않는다" 라는 말이 기억 납니다  

안부에서 다시 오름길을 오르며 낙영산을 향합니다 


  

  

 

지나온 능선도 바라보고

가야할 도명산쪽도 바라봅니다

조금 전 중간 바위 능선을 지나며 건너편 바위위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어떨까?

라고 생각했는 데 불과 몇십분 후에 건너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다시 속리산 바라보며 문장대, 청법대 천왕봉으로 이어진 

보이지는 않지만 주 능선의 수려한 풍광의 기억도 떠올려 보고 

옆구리에 소나무를 메단 기암괴석도 바라봅니다 

 

   

  

 

기암괴석을 즐기다 보니 낙영산 정상입니다 

안부로 내려와 산성터 지나고

배바위 닮은 바위도 구경하며 도명산으로 슬슬 올라갑니다

누군가가 문바위를 바로 올라 도명산 정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릿지의 기억을 떠올려 따라갈까? 하다 그냥 선인들의 말을 떠올리고 우회 합니다

 

  

  

  

바위를 즐기다가 계단을 올라서다 보니



석문을 통해 신비의 세계로 들어섭니다.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입니다 

이 곳에서는 속리산 능선이 다 보이지는 않습니다. 속리산 능선은 무명(영)봉에서 가장 멋지게 보입니다

속속들이 올라보지 않아 산의 이름은 모르지만 조망은 참으로 탁월합니다 

첨성대 방향의 코스  

문바위에서 올라오는 코스

 

학소대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마애 삼존불입니다







  




 


비록 풍화되어 형체가 온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랜 님의 향기는 느낄 수가 있습니다

부처님발 부근에 있는 샘 ... 도룡뇽이 살고 있는 것을 보니 일급수인 것 같습니다 

기도터 같은 제단도 보고

안내판을 읽어 보며 천년도 전의 소망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 이 도명산에 온 목적중 또 하나를 완성합니다 

비탈 사면을 따라 내려가며 



바위들을 즐기며 내려 갑니다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만 벌써 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학소대에 도착해 마지막 목적인 화양구곡을 즐깁니다

<파천을 제외한 화양구곡>

학소대 


지나온 산도 한번 바라보고 

 

와룡암 지나고  

수려한 계곡 지나고 

능운대 지나고 

첨성대 지나고 

      

금사담 위의 멋들어진 정자를 바라보며 선인들의 정취를 생각해 봅니다 

반석위의 각자들도 꽤나 운치 있습니다 



화양서원 지나고

읍궁암 지나고 

당간지주 지나고 

운영담 지나고

  

  


 

주차장 한참 아랫편에 있는 경천벽을 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냇물위에 떠 있는 해도 바라보고 

내려온 도명산을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차창으로 지는해를 바라보다

 

낙동강을 지나며 오늘의 여정을 마칩니다




세월 지나면


날이 갈수록 게으름도,

뒤로 미루는 일도 익숙해져 가고


꿈처럼 몽롱하기만 한 날들은

여울에 갖힌 나뭇잎처럼 맴돈다


세월이란 무정한 듯 유정하니

애련 물든 추억에는 아쉬움 흐르고


언젠가는 맞이할 마지막은

허망한 추억 한조각 흐릿하네


┃꼬릿글 쓰기
7번국도로 | 2018-06-08 오전 10:02  [동감 0]    
숨차지 않고 덕분에 산행다녀 왔습니다.
그런데여 저기 송시열이 있어 기분 잡쳤어여 제가 젤 싫어하는 인물이군요.
저기저 정자 와 서원은 송시열과 더불어 하루한끼 간신히 때우던 조선시대 하층민들의 피와 눈물이고요....
건강하세여
거제적당
06-08 오후 10:56
산에 올라 멋진 경관을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가슴에 담아보면 너도없고 나도 없고
그저 지나간 과거의 잔해만 남아 있는 것 같습디다 ㅎㅎㅎ
동래한량 | 2018-06-09 오후 8:46  [동감 0]    
잘 보고 갑니다^^^2년전 고딩 동기회에서 화양계곡에서 질펀하게 즐겼던 기억이^^^
거제적당
06-11 오후 11:16
화양계곡은 근처 선유 구곡과 함께 놀기의 대명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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