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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 경주 남산 기행
글쓴이 거제적당   조회 296


<15 km 4.5 시간>

올해 들어와서 삼릉의 소나무 숲이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아침 햇살이 내리는 사진을 봐서 인지도 모르고

오래전 비올 때 운치 있던 기억 때문인 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하튼 삼릉쪽에서 남산을 오르며 부처님도 구경하고

용장골 삼층석탑도 구경할 겸 겸사 겸사 기행을 떠납니다


  노포동에서 시외버스를 타고가며

내 젊은 날 청춘을 바쳤던 철마산도 바라보고


양산가는 국도변의 멋진 가로수도 구경합니다


가을 단풍들면 꽤나 예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시외버스에서 내려 삼릉쪽 방향의 버스를 타고 가며 시장구경도 합니다^^


삼릉 정류소에 내려야 되는 데 삼불사 정류소에서 내렸습니다


이쪽 저쪽 산들도 구경하며

도로를 걷다보니 온갖 야생꽃들이 눈에 뜨입니다

아마 생존 경쟁이 심한 수풀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도로가나 절개지나 임도 부근에 힘없는 꽃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욱>

<매발톱> 

꽃잔디

이팝

씀바귀 종류

애기똥풀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잘보이지 않는 ,손톱 크기의 1/10 정도되는 크기의 꽃마리 ...

냉이 종류

쇠별꽃

쥐꼬리망초 온갖 꽃들과 눈 맞추다 보니 삼릉 입구 입니다

삼릉 숲을 둘러 보지만 예전의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기억이라는 것이 술과 같이 오래될 수록 향기가 진해지는 때문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삼릉을 구경하고, 불상들을 만나러 산책로를 올라가기 시작 합니다

이 곳 삼릉 계곡에 불상이 유독 많은 것 같습니다

안내도를 따라 불상들을 찾아 보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첫번째 불상 지나고

   덜꿩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목이 없는 불상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훼손된 경우도 있겠지만 훔쳐간 것도 많을 거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렇지만 목만 훔쳐가서 뭐 할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마애불도 구경하고

  

호기심 많은 다람쥐 한마리가 뭔가를 보고 있는 숲길 지나

   

  

  선각육존불을 만납니다


  

  

얼굴이 복원된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올라가기도 힘든 절벽에 흐릿한 얼굴 윤곽만 남아있는 약사여래

    

기암들의 계곡을 올라 

  아담한 상선암에 도착해서

  

  선각보살상 지나

     

  이 계곡의 제일 멋진 곳에 자리잡은 불상을 구경합니다.

이 불상 뒷편이 냉곡암봉 입니다 

    

    

  흐릿한 연무속의 경치가 산수화처럼 신비롭게 보입니다 

  바둑 바위로 올라서서 아래를 한번 둘러 봅니다. 

건너편 제일 높은 산이 단석산입니다

  

   

냉골암봉 정상  

한참동안이나 하계를 바라 보길래 기다릴 수 없어서 ^^

금오봉 가는 길목에서 건너편 금오정 정자 한번 찍어보고

  

  

  

냉골암봉 원경

  

 

 1박 2일 걸어도 좋을만한 길을 지나 

남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고위봉을 바라보며 순환도로를 따라가다

최고의 볼꺼리 용장계곡 삼층 석탑을 구경하러 갑니다

   기암 바위군락들을 지나

고위봉을 마주보며 하계를 내려다 보고 있는 삼층 석탑을 만납니다

청량사 대웅전앞의 석탑도 멋지지만 저는 이 곳이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용장계곡으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꽤나 긴 로프를 

몇개씩 잡고 내려가야 되었는 데

얼마전 우회 계단을 만들어 둔 것 같습니다.


이 곳까지 올라오지 못하는 할머니들이 

아래 용장계곡의 이탑이 보이는 장소에서

하염없이 합장을 하는 모습을 예전 산행 때 보았습니다.

이 아래 계곡도 경치가 멋지고 많은 얘기를 품고 있지만 

오늘은 칠불암쪽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아쉽지만 ...


   

  

다시 땀을 삐질거리며 남산 순환도로로 올라서서 

등나무도 구경하고 

가야할 고위봉에서 흘러내린 봉화대 능선을 바라봅니다




    

연화좌대 구경하고

쌍봉도 바라보고

동쪽 능선 바위들을 구경하고

봉화대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동쪽능선의 모습도 멋집니다

칠불암 갈림길에 도착해서 

다른 소나무가 없었다면 더 사랑 받았을 소나무 구경하고

신선암쪽으로 내려가며 

분재처럼 아름다운 소나무와 바위를 구경합니다

  

예전에는 목책 쪽으로 길이 나 있었는 데 위험해서 변경한 것 같습니다 



  

예전 신선암 가는 길

칠불암 내려가며 풍광을 즐깁니다


   




  

칠불암에 도착해서 불상들을 구경하고

  

신선암도 올려다 보고

수문장 소나무 지나


계곡의 풍광을 즐기며 내려와

보기 힘든 우물도 보고

사과꽃도 구경합니다

  져 가는 영산홍도 구경하고


염불사지 석탑을 살펴 봅니다

불두화

   

잘가꾼 라일락,

마음이 깨끗해 지는 데이지도 바라봅니다

청보리 익어가는 길을 따라

선인의 시조도 읽어보고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도 구경하고

  

서출지도 구경하고


 

통일전 앞 젊음을 뽐내는 느티나무를 바라보며 기행을 마칩니다


오늘 돌아본 천년도 훨씬 지난 염원들이 담긴 불상과 탑들

다가올 다음 천년에는 무엇이 담길 지 ... 

백년의 세월도 견디지 못하는 우리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 지

차창으로 경주의 망산을 바라보다 잠이듭니다


부산으로 돌아와 해걸음의 광안대교 돌아보고 


돌아오니 오월의 푸른 이파리들이 무사귀환을 반겨 줍니다^^



인생


흐린 날 함께하며 지난 햇살 얘기하고
맑은 날 마주보며 눈 웃음도 담아 보지만
주어져 있는 길이 있어라

 
함께하는 햇살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마주보는 웃음도 끝남이 있기에

가야만 되는 길이 있어라


항상 함께 하고, 때론 마주 보며
인연을 생각하고, 망각을 말하지만
갈 수 밖에는 없는 길이 있어라
 

갈 수 밖에는 없는 혼자만의 길이 있어라



https://youtu.be/cPDkFwZ0TRA 

┃꼬릿글 쓰기
동래한량 | 2018-05-20 오후 8:06  [동감 0]    
경주 남산은 가이 보물창고라고 할수있지요^^^며칠 지나면 초파일이라 곳곳에 연등이 많이 보이네요^^오늘도 님 덕분에 천년의 역사공부 잘했습니다^^감사!
거제적당
05-23 오전 11:41
^^ 네 남산은 순한 산길에 볼거리가 많은 역사 유적지 이지요 ^^
해안소년 | 2018-06-13 오전 11:11  [동감 0]    
아주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열성이 대단하십니다.
거제적당
06-23 오전 9:18
잘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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