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허전함 - 진해 바다70리길,음지도해양공원,우도 | 문학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허전함 - 진해 바다70리길,음지도해양공원,우도
글쓴이 거제적당   조회 372



 


간만에 진해 바다 70리 길을 걸어 보고 싶었습니다

도보길이 조성되기 전에 명동에서 용원까지의 구간은 

일전에 한번 걸었지만 해양공원이 있는 음지도에서 

우도까지 다리가 연결된 것은 몰라 우도는 돌아보지 못했는 데 

이번에는 연결된 다리를 건너 우도를 돌아 보기로 합니다

소란스런 아침이 자욱한 아침안개를 밀어내고 깨어 납니다

진해에 도착하니 자욱한 안개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친구집에 놀러 오면서 느낀 깔끔한 

진해의 느낌은 아직도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엉켜있는 전깃줄만 보더라도 소란스런 부산의 골목과는 

비교할 수 없이 조용하고 한적한 것 같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속천항으로 왔습니다 

맨 처음 돈나무가 꽃을 피우며 인사를 하고 

장미

황금사철나무 

 토끼풀과 등심붓꽃 

 쪽동백이 활작 웃으며 인사를 합니다 

반은 피어있고 반은 떨어지고

우리네 삶처럼 반 반 입니다

불모산,웅산,시루봉,천자봉 능선을 바라보며 

오월의 푸른 바닷물색을 즐깁니다

  진해루에 도착하고  

보기에는 목조건물처럼 보이지만 콘크리트 건물이라 실망하고 

거북선 모양의 휴게소도 지나고

  진해 바닷길 안내판도 살펴 봅니다 

이 길을 정비하기 전에 명동에서 용원까지의 코스를 걸어 보았지만 

오래전 드라이브할 때의 그 모습 보다는 조금은 못한 것 같습니다

매립을 하면서 지형과 경관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멀리 장복산 줄기부터 산성산으로 이어진 진해의 서쪽편이 잘보입니다 

소죽도 공원에 도착하니 가족단위의 소풍객이 많이 보입니다

알고보니 오늘 걷기대회가 있었습니다. 진해루 부근에 사람이 조금 많다 싶었는 데 

장산공원에도 제법 보이는 다정큼나무 입니다


향기 달콤한 해당화

끝이 없을 것 같은 방조제 길도 

어디선가는 끝이 있기 마련이겠지요

창원과 진해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들이 부드럽게 보입니다

진해항 2부두를 바라보며

행암 기차길구간으로 들어섭니다

조팝


이 곳도 개방하면 제법 좋을 것 같은 데 

  

이 곳부터는 폐선로위를 걸어갈 수 있습니다.


행암 마을에 도착해서 

오페라 하우스 같이 만든 경양식집도 바라봅니다  

진해항의 끝자락에 붙어 있는 행암 마을입니다

제법 경관이 좋습니다

이 곳 이후로는 군사지역이라 되돌아나갑니다


되돌아 나가면서 바라보는 

천자봉 시루봉 웅산쪽의 산세가 보통은 넘습니다

강원도 깊은 산골의 산세와 어금버금 합니다

기차길은 군사 지역 안으로 사라지고 ...

고개를 넘어 수치마을로 갑니다 

합포승전길과 조선소길은 빼먹고 버스를 타고 명동 해양공원으로 갑니다

이 곳의 버스 사정은 괜찮습니다. 306 번 버스가 30분 마다 있습니다

해양공원 입구에 내리니 막 족두리섬, 우도를 돌아나오는 

유람선이 출발 합니다. 편도 1500원입니다. 

우도에 내려 걸어 나올 요량으로 편도만 끊고 ...


명동 선착장 - 족두리섬 - 우도 - 명동 선착장 까지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고 바다 풍광을 즐깁니다. 운 좋게 배 시간이 맞은 탓입니다

명동에서 소쿠리섬까지 운행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마지막에 돌아볼 동섬



  

 

오른편에 우도와 연결된 인도용 다리가 보입니다

우도의 모습 

소쿠리섬에 도착하니 모든 사람이 다 내립니다.

덜컥 우도에 들리지 않고 그냥 가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장에게 부탁하니 알았다고 합니다 ㅎ~

우도로 연결된 다리입니다

  

  

선착장에서 주욱 한번 돌아보고

새로 만든 "명동마리나방파제"를 구경합니다

    

  

맞은편 마을이 삼포로 가는 길 노래의 삼포 마을입니다 

소설속의 삼포는 허구이지만 노래속의 삼포는 실제 입니다^^

서쪽으로는 거가대교가 바라보입니다

방파제 끝자락에서 솔라타워부터 멀리 웅천까지 한번 주욱 둘러봅니다

건너편 바라보이는 매립중인 땅은 진해 웅동 경제자유구역 입니다

명동에서 용원까지 아름다운 해안선들과 섬들이 사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곳들도 많아 아직까지는 볼만 합니다 


우도 뒷편 해안을 돌아



  

    

솔라타워를 오르며 우도마을을 담아봅니다

   


28층 타워에 올라서 한장 찍어 보지만

빛이 유리에 반사되어 신통치 않습니다 

우도 오른쪽이 소쿠리섬입니다 ... 낚시하는 분들과 하루 쉴려는 분들이 제법 보입니다


건너편 명동입니다. 뒷편산은 천자봉

생태관 건물도 보이고  강화유리로 바닥을 보이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솔라타워를 내려와 마지막 목적지 동섬을 향합니다 

물 때가 맞으면 동섬 사이의 물이 빠져 걸어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놀 때는 한물 두물 이런식으로 얘기했는 데 ...

음력 보름이 넘으면 15를 빼서 만월과 그믐등 간만의 차를 대강 짐작했습니다^^

물이 차 있던 곳이 훤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바지락 잡이 체험하는 애들로 바글거립니다

  노린재나무


오동나무 향기를 맡아보며 오늘의 여정을 마칩니다



허전함



밀려오는 상념의 물결들은

현실의 벽에 망상을 칠하고

혼돈의 일상으로 흩어진다


계속되는 걱정의 파도 사이로

남겨져 갈 곳 없는 짧은 여유

안개같은 아련함이 스며든다


까치발로 훔쳐본 담너머 세상

가야할 방향없는 바람같이

대상없는 허전함만 쌓인다



https://youtu.be/u8DHtpKFr4w 

┃꼬릿글 쓰기
광해조동 | 2018-05-13 오후 2:52  [동감 0]    
진해바다70리길 우리나라도 좋은곳이 참으로 많은가보내요. 님의인도로 한참따라가다보니 어느새여정이 긑났네요 가보지않은사람이 더잘알정도로 너무잘 보았습니다. 사진도 작품수준이지만 하나 하나소개되는 글솜씨는 정말 몇번을 칭찬해도 부족할것같습니다. 정말수고했고 고생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거제적당
05-14 오후 00:03
구경잘 하셨다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 곳을 여행하며 좋은 곳은 소개 드리고 느낌들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
동래한량 | 2018-05-14 오후 8:30  [동감 0]    
즐감했습니다^^^꾸준한 님의 사진과 글귀에 월요일이면 이곳을 찿게 되네요^^^감사!
거제적당
05-15 오후 7:15
즐감하셨다니 감사할 다름입니다 ㅎㅎㅎ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댓글이 가장 많은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