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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생육기 17 | 문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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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생육기 17
글쓴이 윤실수   조회 98

황우석 사태의 불똥은 엉뚱하게도 친구인 나에게까지 튀었다.
황박사 문제가 용광로처럼 뜨거워지자 나는 "오마이 뉴스"에 커밍 아웃을 하였다.
나는 서울사대 출신인데 석사학위 논문을 조작하였다.  나 뿐 아니라 서울대 졸업논문의 다수가 조작이거나 표절이다!"
내가 이런 부끄러운 실토를 한것은 친구 황우석이 빨리 조작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하기를 바랬기 때문이었다.
그래야만 황우석 사태의 쓰나미로 부터 전국민이 벗어나게 될 터이니까.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나의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
"친구가 잘 되는게 배가 아프던가?"
"논문조작 드립이 무슨 자랑꺼리냐?"
"우린 너만 못하여 입닫고 있는줄 아느냐?"
"너도 MBC의 한학수 기자처럼 좌파 운동권 출신이냐?"
"정의? 개도 안 물러갈 정의가 밥 먹여 주던가?"

당시 황우석 사태로 전국이 머구리 처럼 들끓고 있는 모습이 나로선 우습기 짝이 없었다.
국민 대다수가 황우석의 사기극에 놀아나고 있었으니 얼마나 코메디였나 말이다.
나는 황우석을 두둔하는 다수의 국민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측은하게 생각하였다.
오죽하면 한국민들이 정의 보다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민족이 되었겠는가? 
우선 잠시 백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일제가 침략해오자 정의를 위해 싸웠던 의병장이나 안중근 윤봉길 같은 의사들은 모두
전사하거나 처형을 당하였다.
반면 을사오적이나 일진회 회원 같이 일제에 아부한 인사들은 부귀영화를 누렸다.
따라서 조선 백성들은 생존을 위해 정의보다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게 된것이다.

논문조작을 까발리는 것은 정의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황우석이 국제적 명성을 얻는일은 국익에 해당한다.
따라서 대다수의 한국민들은 조작 사실을 까발릴게 아니라 국익을 위하여 눈감아 주자는 여론에 동조했던 것이다.
나 역시 십여년간의 미국생활을 겪지 않았더라면 친구인 황우석 박사를 두둔했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황우석 박사의 일부 대전고 동문들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까지 하였다.
그 중엔 문형식 이라는 법조인 출신의 변호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미국인들은 불의와 싸우는 전통이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따라서 영국과 독립전쟁을 벌였고 노예제도도 폐지 하였다. 나찌 일제와도 싸웠다.
정의를 숭상하기에 오바마 같은 흑인도 대통령이 될수 있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의 미국 우선주의 발언이나 행동은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황우석의 지지자가 한떄 90%가 넘었다는 사실은 한국인들이 얼마나 국수주의적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 것이다
그뿐 아니다. 아직도 황우석을 두둔하는 잔당들이 차고 넘치는것이 바로 이 나라인 것이다.
그런데 황우석을 낙마시킨 주역인 MBC의 최승호 PD가 MBC의 수장으로 복귀하였으니
이제부터 또 다른 대결이 예상되어 흥미 만점이다..

한국인들의 국수주의 경향은 스포츠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수 있다.
스포츠던 바둑이던 국제경기라야 시청률이 높지 국내 경기는 관심도에서  한참 밀린다.
하지만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미국의 경우를 보자!
시청률 상위 종목이 미식축구,프로 농구,프로 야구, 대학농구 등인데 모두가 국내경기이다  .반면 월드컵 축구 WBC등의 국제경기는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림픽에도 관심이 덜해 프로 야구, 프로 아이스 하키 선수들을 출전 시키지 않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주관한 대한축구협회의 사무총장은 남광우씨로 나의 지인이었다.
내가 88올림픽 조직위의 직원으로 근무할떄  그는 양궁협회 사무국장으로 LA올림픽에도
나와 함께 출장을 갔었다
아다시피 2002년 한국 축구의 4강 진출은 많은 외국인들에게 편파판정 시비를 불러 일으켰다.
그래서인지 FIFA는 4강에 진출한 한국축구의 FIFA 랭킹을 한 단계도 올려주지 않았다.
게다가 문제의 심판인 에콰도르의 모레노를 훗날 징계하여 심판 자격을 박탈하였다.
그는 마약밀매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된 일도 있으니 돈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사람이었다.
나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종료된후 남광우 친구의 공로도 치하할겸 그와 술자리를 함께 했었다.
그 자리에서 나는 당시 언급이 금기시 되었던 궁금한 바를 그에게 물어 봤었다. 
"남형! 내가 보기에 석연치 않은 판정이 많던데 혹 심판들에게 당신이 약을 친거 아니요?"
"윤형도 체육계 출신이라 잘 알텐데 뭘 새삼스레 내게 물어보는거요!  실력이 부족하면 약이라도 쳐야 하는거 아니겠오? 게다가 홈이 얼마나 좋은 기회요!  홈이 아니면 약발도 받지 않는게 축구지."
그런 일이 있었는데 얼마후 그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 하였다.
사인은 심장마비에 의한 돌연사라고 하는데 남 사무총장은 겨우 50이 넘은 건강한 사람이었기에   나로선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것이다.
그의 사인에 대해 가설로 소설을 써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쨰 자살설
심판매수 사건의 당사자로서 양심의 가책으로 자살을 하였다는 가설-이태리 스페인 등지에서는 한국팀에게 승리를 도둑 맞았다며 한동안 여론이 들끓었다
둘째 타살설
남광우 씨는 축구협회 사무총장으로 심판매수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에 입막음을 위하여 극우 세력에 의해 살해되었다.
셋쨰 자연사 설
그는 겉으로는 건강해 보였지만 심장병이라는 지병이 있었기에 돌연사 했을뿐 심판매수를 한적이 없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따라서 남씨의 죽음의 원인은 오직 신만이 알 것이다.  
내가 자연사라는 매스컴의 보도를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LA올림픽 당시 대회 취재 기자로 파견되었던 H 신문의 모 기자는 라스베가스로 놀러가다
차가 뒤집히는 바람에 반신불수가 되었다.
그런데 H 신문에서는 그가 올림픽 취재중 과로로 교통 사고를 당했노라고 미화시키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한국 신문의 보도는 신뢰를 하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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