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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글쓴이 팔공선달   조회 4189

봄비가 처연할 때
처마 밑에 뒤꿈치 들고 섰으니
새침바람이 해코지 한다
머물러 궁색하리
형형색색 우산들 사이로 나서나
처량할까봐 의연하지도 못해 
바쁘게 사노라고 정신없이 뛰었건만
애써 다다른 정류소
차마 비집고 들어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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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口來亭 ｜ 2014-03-26 오후 00:29  [동감 0]    
털어야 돼요, 안털믄 감기걸려요^^
바쁘게 사시는 선달님,
게으름으로 비굴해지면 안되지요...
우리뭉치 ｜ 2014-03-27 오전 1:02  [동감 0]    
삶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팔공선달님^^*
장터목 ｜ 2014-03-27 오후 8:27  [동감 0]    
신시조풍가튼데! 아닌강요??ㅎㅎ
모닥불연가 ｜ 2014-03-30 오후 00:32  [동감 0]    
글을 올리시는것도 머리가 좋으신 분들께서 하시는데 선달님게서 억쑤로 영리하신가 봐요
팔공선달 ｜ 2014-03-30 오후 9:22  [동감 0]    
살다보니 비바람을 만나는데... 마냥 피하고 있을 수도 없고 인정하고 걸어가자니 세상이 궁상스럽게 보고 어쩔 수 없이 뛰다가 젖었어도 주변에 폐가 되지 않아야 되고....소주 한잔하면서 궁색한 마음 늘어 놓아 보았습니다.이마저 민폐가 될지 모르지만...관심 가져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__)
고기뀐지 ｜ 2014-04-03 오후 3:12  [동감 1]    
ㅋㅋ~~
팔공선달
04-03 오후 4:04 		우와...! 뀐지님 살아 계시는 것만으로도 방가디비지는데... 자주 비웃으러 오세요^^
신행사 ｜ 2014-04-12 오전 10:22  [동감 0]    
삶을 노래하시네요
李靑 ｜ 2014-05-09 오전 10:13  [동감 0]    
그렇지요. 노을강이란 친구가 있었지요. 한 10년 나와함께 했던 친구이자 동생 ~ 견부역강하던 그런 친구도 몇달전 유명을 달리하더이다^^;; 누가 삶을 인생을 말할수 있을는지요~~
팔공선달
05-10 오후 3:22 		노을강. 그분이 가셨나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李靑 ｜ 2014-05-09 오전 10:14  [동감 0]    
산자는 모두 가리니~~ 위응물의 시 한 구절이 처연합니다.
팔공선달
05-10 오후 3:26 		내 가는 게 두려울 것 없지만...도리를 다하지 못할까 노심초사 할 뿐입니다.(__) 언제고 다시 얼굴 맞대고 술잔을 기우리며 아쉬움이나 몇겹 접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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