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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불미한 일이 있어 그 동안 절필하다가, 처음 씁니다. 그 때 수호천사가 되어주신 은인들께 건 강과 행운을 빕니다. 애기가 여러분 복 많이 받으 세요) 어제 아침 일찍 복지관에 갔더니, 아직 몇 명 없다. 혼자 월간바둑 기보를 놓아 보고 있으니, 한 분이 한 판 두시지요 한다. 처음 보는 분이다. 얼마나 두십니까? 1급 둡니다 (나는 속으로 놀랐다) 이런 고수가 오셔서 반갑습니다. 우리 회원에는 드셨습니까? 아니요. 안 들면 못 둡니까? 아니요. 저는 000입니다. 악수를 하고 성함은 어 찌 되십니까 하니, 이00 입니다.
본관은 어찌 되십니까? 벽진 이가 입니다.
오 벽진 대장군 이총언 할아버지 후손 반갑습니다 생육신 이맹전 할아버지는 거창군수로계셨지요. 그 부친은 병조판서, 조부는 대장군이었어요
노촌 이약동 할아버지께서 제주 목사로 가셔서 우 리나라 최고의 청백리가 되셨지요. 청렴하게 일하 시다가 퇴임하고 책 보따리 하나 들고 떠날 때, 제 주사람이 제주 말총 갓 하나를 선물로 주셨지요. 배에 올라 그 갓을 육지로 던져버리고 오셨지요. 우리나라 청백리의 귀감이 되는 자랑스런 분이지 요. 병조 판서를 지내신 이장곤 할아버지, 그는 당시 천하절색 아내를 두셨는데, 연산군이 이 소문을 듣고, 궁의 잔치에 데려 오라 해서, 불미한 일을 예상해 몸에 명주를 싸매고 갔으나, 결국 연산에 게 욕을 당하고, 이장곤은 아내를 죽였어요. 그 일 로 연산은 분노, 귀양을 가다가, 사천에서 압록강 까지 도망갑니다.
외딴 집 근처 우물가에 물긷는 처녀를 보고, 물 한 바가지 얻어 먹읍시다. 그 처녀는 물을 떠 버드나무 잎을 물에 띄워준다. 물을 마신후, 왜 잎을 물에 띄우셨냐 하니,손님이 급히 물을 마시면 체할까 봐, 그랬습니다 한다. 집은 어디입니까 저 집 입니다 집에 일꾼은 있나요 아니요 부모님과 제가 삽니다 그럼 같이 부모님께 갑시다 백정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기골이 장대하고 썩 괜찮은 놈이 스스로 일꾼이 되겠다니, 부모는 반 가웠다. 그렇게 그 집 머슴이 되었고, 신분을 속이고 백정 사위가 되었다 몇 년 뒤 백정도 세금쪼로, 버들 강아지로 만든 고 리짝 10여개를 관아에 바치는데, 이번에 장인이 몸이 안 좋아, 사위, 자네가 세금 좀 바치고 오게 그리하여 고리짝을 지고 관아에 가서, 백정 아무개 세금 가지고 왔습니다 하니 관아 원이 나오더니, 자네 이장곤이 아닌가 동문 수학한 친구다 아이코 오늘 이장곤이 죽는구나 친구야 너 어디 있었니, 중종 반정이 성공하고, 널 찿아 난리 났다. 그리하여 도망자가 복권 되어 한양으로 신부와 함 께 갈 때, 백정부모, 세상에나, 백정 딸이 판서 부인이라니...... 어떻게 우리 집안 족보를 잘 아십니까 누님이 여러 분인데 이씨 집안에 시집간 누님이 계세요. 조금 압니다. 그 분이 한 수 합시다 나는 약간 곤란했다 내가 이곳 챔프인데, 이고수 1급께 지면 챔프 자리 뺏긴다 그런데 피할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호선으로 합시다 하려는 순간, 기우회장이 옆에서 보다가 나와 한 판 먼저 해 봅시다 그리하여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회장은 내게 4점 접힌다 호선으로 두려고 한다 회장님 두점만 놓아 보시지요 두점 놓고 두어서 계속 흑우세로 종반까지 갔다. 종반 사활을 착각한 회장이 졌다. 비록 졌지만 시종 우세한 바둑이었다 한판 관전한 나는 괜히 겁 먹었네 (애기가 여러분 댓글 주세요. 격려 글 주시면 다시 글 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평생 좋은 글만 쓰겠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입니다) 애기가 여러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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