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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여린**님을 보고서... |
| 글쓴이 돌의 美學 조회 506 |
작성일 2003-11-06 오후 6:5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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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친구를 보았습니다.
한동안 얼굴이 보이질 않아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엊그제 다른 이름으로 들어온 친구를 보고 너무도 반가워 할 말을 잊은체 그저 멍하니 그냥 있을뿐.
그간의 근황도 그간의 안부도 묻지 못한체 그냥 반가움, 그것만으로도....
지금도 그의 얼굴은 보이지만 그간에 그의 얼굴이 안보여 만나면 할 말도 많을것 같았고 만나면 덥썩 안고라도 싶으며 악수하면서 수도 없이 손을 맞잡아 흔들고도 싶었는데 막상 그의 얼굴을 보니 어떻게 표현을 할 생각이 안남은 왜 일까...!
우정이란것이 이런것인가...!
그냥 묵묵히 속내로만 그의 안부를 걱정하고 그의 근황을 궁금해 하면서 뭘 물어보지도 못한 용열한 내가 우정이란 말을 과연 언급해도 되는건지.....
그는 내게 소중한 친구이고 잊을 수 없는 친구이지만 그는 조금이라도 넘볼 수 없는 기력의 소유자이기에 그가 나를 친구라고 하던 말던 그가 내겐 소중한 친구이기에 그의 얼굴을 보는것 만으로도 난 참으로 행복한 사람.
며칠전 대화창에서 "낭만기객사범님이 안보이니 궁금하고 보고프며 여린**사범님이 안보이니 궁금하고 자꾸만 보고싶다"라는 낙서를 올렷었는데 까치가 할배의 마음을 전달해 주었는지...
이제 한 친구를 다시 보았으니 참으로 기쁘고 이제 낭만기객사범님만 뵈면 잃어버렷던 친구들은 다 찾을 수 있는데....
불가에서 "會者定離이고 去者必反"라는 말슴이 있기에 그 말씀을 믿으면서 지금도 기대해 본다.
지금도 볼수 있는 친구를 보고 행복한 돌의 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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