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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점으로 나를 이기다니... |
| 글쓴이 꿈깨아빠 조회 488 |
작성일 2003-11-05 오후 11: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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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다니는 딸놈과 7살아들놈을
바둑학원에 보낸지 3개월
매일13점바둑을 하루에한판씩
두었는데
드디어 작은놈이 나를 이겻다
딸놈은 알까기에만 관심있어서
바둑에 관한한 싹이 노랗다
그냥 집중력을 높여주는데 만족한다
작은놈은 2개월때까진 200집이상 졋는데
점점 줄어들어 근래에는 50집이하로 졋다
물론 어제 나의실수도 조금 있엇지만
강력한 이단젖힘으로 나의요석을 잡아버리는게 아닌가
난 오로4단인데 13점으로 이기면 18급은 되는것 같다
바둑학원 원장은 내아들놈이 기재가 있어
2년만 꾸준히 가르키면 아비를 이긴다나
흠~
7살이면 좀 늦은감도 있지만
한번 해볼까
어젯밤꿈에
이놈이 입단해서 첫해에
이세돌9단과 명인전본선대국을 벌이는게 아닌가
물론 그판은 아들놈의 강펀치가
이9단의대마를 꿀꺽해버렷다
아~
자식이 성공하는게 이로코롬 행복하단 말인가
아침에 일어나서 마눌에게 꿈이야기를 햇더니
어림없는소리란다
자기아들은 의사가 되어야 한다나
나 참~
의사가 되느니
프로기사가 훨씬 좋지
즐기면서 살고 승부하고....
내일은
아들놈 아뒤 하나 만들어줘야겟다
꿈나무18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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