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보고싶은 마음이야 하늘만큼이지만
그대를 볼수 없는 지금
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립니다

그대를 보내고
덧없이 살아온 지난 날이지만
앞으로 재회의 희망이 있었기에
침묵하고 기다렸습니다

바람이 가르는 허공속에서
그대의 채취를 느끼면서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떠난자와 남은자
이 세상 모두가 언젠가는 그렇게 구분되겠지만
그래도 난 매듭을 만들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비록 그 매듭이 앞으로의
고통이 될지라도 난
꼭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대앞의 풀지못할 하나의 매듭으로
영원히 남겨지고 싶었습니다.

-by 후 애-10.22
~Just When I Needed You M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