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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인생에 참으로 유익한글이군요 (내용무) |
| 글쓴이 빈 수레 조회 727 |
작성일 2003-10-16 오전 10: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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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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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어느 장관이 말실수로 경질되는 사건과
> 함께 한 주간동안 '말'에 관해서 깊이 묵상(默想)해 보았습니다.
>
> 옛날부터 공산당(共産黨)과 예수 믿는 사람들 그리고
> 여자들이 말이 많다고 했습니다.
> 그러나 말이 많은 사람에 대한 평가(評價)는 거의 부정적입니다.
>
> 우리 속담에도 '말이 많은 사람은 허풍이 세다'라는 말이 있고,
> 서양격언에도 'Great talkers are little doers.'
> '말이 많은 사람은 하는 일이 적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
>
> 저도 직업상 많은 말을 할 수밖에 없지만
> 업무 외에 일상적인 대화(對話) 속에서 어느 때부터인가
> 깨달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
> 곧 많은 말들은 영혼의 공해(公害)일 뿐
> 사람들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과 함께 중요한 것은
> 사람은 말로써 변화(變化)되지 않는다는 것을...
>
>
> 당(唐)나라에서 관리를 뽑을 때 기준이
> 신언서판(身言書判)이었듯이 우리가 사람을 평가(評價)할 때도
> 처음에는 그 사람의 말로써 판단(判斷)하지만,
>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평가방식은 달라집니다.
>
> 이제는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활(生活)을
> 보고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합니다.
>
> 아무리 조리(條理)있게 말을 잘해도
> 그 말들과 생활이 다를 때 우리는 그 사람의 말은
> 귀로만 들을 뿐 마음의 귀는 닫아버립니다.
>
>
>
> 저는 중학교 때부터
> 우수개소리를 잘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
> 아르바이트 할 때도 저는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 그런데 어느 날 사장님이
> 저를 부르시더니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
> "억만아...빈깡통일수록 소리가 요란하단다..."
>
> 그 말을 듣고서 저는 그 때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 지금도 그의 말이 제 귓전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 그 때 저는 이렇게 다짐했었습니다.
>
> '내 평생(平生) 빈깡통은 되지 않으리...'
>
>
> 그 뒤부터 저는 의식적으로 말을 적게 하고
> 그리고 말을 많은 사람하고는 거리를 두고 사귀었습니다.
>
> 제가 이렇게까지 말 많은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 다음 세 가지 이유(理由)와 함께
> 저도 자꾸 그런 사람처럼 닮아 가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
>
> 
>
>
>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첫째로
> 말속에서 자기 '자랑'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
> 요즘 아무리 자기PR시대라고 하지만 자기 자랑으로
> 높은 평가를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
>
> 만약 설교자(說敎者)가 자기 자랑을 한다면
> 그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보다 더 어리석은 짓일 것입니다.
>
> 그래서 옛 말에도 '자기 것을 알되 자랑은 마라'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 어떤 종교적 수양(修養)의 목적도 사실은 자신의 자랑을 경계하고
>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며 섬기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
>
> 심리적으로 보아도 자기자랑이 심한 사람일수록
> 알고 보면 컴프렉스가 심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
> 자신의 부족(不足)을
> 자신의 연약(軟弱)함을
> 다른 것으로 채워놓고서 자랑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
>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혜(智慧)롭다고
> 생각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하지만,
> 말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버릇은 더욱 유별(有別)나기만 합니다.
>
> 만약 누군가가 자신의 문제점(問題點)을 말해준다면
> 감사한 마음으로 겸허(謙虛)하게 수용하기는커녕
>
> 금새 화를 내면서 '내가 얼마나...'하면서
> 오히려 자신의 공로(功勞)만을 드러냅니다.
>
>
> 자신이 잘못한 상황에서도
> 이렇게 자기 의(義)를 드러내며 자랑하니 그동안 쌓여 있었던
> 공(功)도 없어지고 이웃으로부터 은근히 따돌림만 당하며
> 살아가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모릅니다.
>
>
> 
>
>
> 두 번째로 사람들이 말 많은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 그들은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하기 때문입니다.
>
> 저는 지난주에 어떤 분이 보내준 작은 책자에서
> '3.2.1법칙(法則)'이라는 재미있는 법칙을 의미 있게 보았습니다.
>
>
> 곧 성공적인 인생이 되기 이해서는 어떤 사람과 대화를 하든지
> 3분 들어주고, 2분 맞장구치고, 1분만 자신의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
> 그러나 비극적인 생을 사는 사람들은 그 반대로 살아갑니다.
> 3분 자기 말하고, 2분 비난하고, 1분 정도 겨우 들어준다는 것입니다.
>
>
> 말이 많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의 말이든
> 듣는 자세가 아니라
> 그 말속에서 자기 자랑거리만을 생각하고 있다가
>
> 상대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끼어 들어
> 자기 자랑만을 늘어놓습니다.
>
>
> 이렇게 자기 말만 하다보니 다른 사람이 하는 말들이
> 자신의 귀에 들어 올 리가 없습니다.
> 그러니 어찌 이웃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
>
> 우리가 침묵하며 상대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은
> 진실(眞實)한 말을 들어야
> 진실한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 그러므로 우리는 남에게 말하기 전에
> 먼저 자신의 내면(內面)의 소리를 들어야 하며
>
> 그 다음에 이웃의 소리를 듣고
> 그리고 자신의 말을 해야
> 상대와 의사소통의 대화가 되는 것입니다.
>
>
> 
>
>
>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이 많은 사람은
> 결국 자신을 속이고 있는 어리석은 인생이 되고 맙니다.
> 그것은 말이 많은 사람은 한결같이 실행(實行)이 적기 때문입니다.
>
> 그래서 옛날부터 성자(聖者)는 언제나 자신의 말에 실행이
> 따르지 않는 것을 걱정하여
> 결코 헛소리를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
>
> 탈무드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
> '말이 당신의 입안에서 돌고 있을 때 그 말은 당신의 노예이지만,
> 일단 밖으로 튀어나왔을 때에는 당신의 주인이 된다.'
>
> 생각 없이 뱉어낸 말들은
> 단순한 자기 자랑과 의(義)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
> 이제 그 사람의 말이 본인을
> 제어하는 권세(權勢)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
>
> 이 사실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 우리는 남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
>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말을 더 잘 들어야 합니다.
>
> 그 이유는 지금 자신이 하는 모든 말들은
> 자기 인생을 건축(建築)하는 중요한 재료들이 되기 때문입니다.
>
>
> 저는 가끔 이런 가정(假定)을 해보곤 합니다.
>
> 만약 우리가 했던 말들이 자신(自身)이 건너야 하는
> 인생의 다리라고 생각한다면...
>
> 얼마나 진실하게 말을 할까
> 그리고 상대의 말을 얼마나 귀담아 들어줄까
>
> 그것은 튼튼한 다리가 아니라면
> 아무도 그 다리를 건너지 않기 때문입니다.
>
>
> 님이여...
>
> 비록 적게 말해도
> 아니 침묵(沈默)한다해도
>
> 신뢰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
> 피러한 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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