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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鈍功의 인간승리 |
| 글쓴이 나도하자! 조회 536 |
작성일 2003-10-16 오전 12:0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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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친절하신 말씀에 공감하며 제 친구의 7단 등정기를 잠시 소개해 보겠읍니다.
이 친구는 절대 타고난 소질의 천재가 아님니다. 그야말로 아이큐 92의 둔재지요 .평소의 언행도 매우 답답하여 으이구~ 소리가 절로 나는 친구인데... 이 친구가 바둑은 7단이라. 가끔 우리들이 바둑 두는걸 옆에서 보고는 으이구~하며 이마를 침니다.^^
하도 신기하여 너는 어떻게 그리 바둑을 잘 두게 되었냐고 물었지요 이 친구가 말하기를 자기의 바둑친구(지금은 푸로가 되었음)가 권하기를 명국이라고 남들이 인정하는 기보를 골라 200국을 외워라 물론 참고도에서 말하는 변화도까지 모조리...
이 친구 그대로 했담니다.그러다 보니 어느날 바둑을 보는 눈이 트이더라는 것입니다. 이른바 득력이라고 하는것이죠.
그런대요 이 친구 아직 독신이라우 금년 50줄에 여자 손목도 못잡아 봤다지요 아마..답답하긴 지금까지 마찬가지구요.
저는 바둑을 두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을 믿지 않읍니다. 이 친구를 보아서두요^^
오히려 외골수로 바둑만 두는 사람은 바둑 이외의 부분은 둔화되지나 않을까..물론 다 그렇지는 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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