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기사' 대 '중국바둑계의 꽃'의 핑크빛 대국이 성사되어 화제다.
바로 이창호 9단 대 '미녀기사' 마오지아쥔(82년 1월생)
초단의 대결이 바로 그것.
오는 10월 3일, 2003 KBS바둑대축제에서
이벤트행사로 이창호 9단 : 마오지아쥔 초단의
핑크빛 대국이 펼쳐진다. '
중국바둑의 공주'로 불리는 마오지아쥔 초단은
1982년생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미녀기사.
마오 초단은 중국 져쟝팀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팀에 합류한 한국 기사들을 접하게 됐고
한국 프로 바둑의 왕성한 활력에 반해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한다.
지난 8월 중순부터 권갑룡 도장에서 바둑수업을 하고 있는데
곧 한양대학교 한국어학당에 등록, 정식으로 한국어 수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중국 TV 공개 해설의 진행자로도 많은 활약을 보였던 마오 초단은
"한국과 중국 바둑계의 교류에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원래 2003 KBS바둑대축제의 메인이벤트로 잡힌 대국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정상대결이었으나
두 기사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마오 초단과의 핑크빛 대결로 변경된 것.
평소 이창호 9단에 대해 '자신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밝힌 바 있는 마오 초단은
이 9단과의 대결에 대단히 들떠있는 분위기다.
한국기원 기전사업팀의 정동환 과장은
"마오 초단에게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을 통보하는 순간
옆사람한테도 다 들릴 정도의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고 한다.
한편, 작년 중국 바둑리그에 참여하면서
마오 초단을 알게 된 이창호 9단 또한,
마오 초단이 한국에 온 바로 다음 날 권갑룡 도장을 직접 찾아가
마오 초단의 한국유학을 크게 반겨주는 등 싫지 않은 기색
(올해 29세로 결혼 적령기를 꽉 채운 이창호 9단도 미녀의 마오 초단에게 호감을 나타낸 셈). <자료 출처-사이버 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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