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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패를 하긴했는데... |
| 글쓴이 하수라서 조회 632 |
작성일 2003-10-02 오전 2:2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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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시간패하고왔어여...ㅎㅎ잘했죠?
실은 마지막 공배메꾸다가요..(같이 반집씩 이으면 공배뿐)
대국 막바지엔,특히 계가바둑엔 눈이 바쁘지요.근데 제가 뭔생각을했는지 상대가 두었는데 그걸 못느끼고 멍하니 딴데 어디 한집짜리있나 보다가 아홉,열 하더니 시간패했대요 글쎄....흑흑.
난 그게 상대방 초읽기인줄 알았걸랑요. 아...그게 내 초읽기일줄이야....
1차 원인은 저라는건 인정합니다.너무 다른데 몰두하다보니 상대가 착점한것도 몰랐어요.(물론 인사하고 나왔읍니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저도 이렇게 깜박 시간패한건 첨이라서)상대방 착점시 분명,그놈의 돌통소리에 상대방 착점소리가 안났을것같아요. 눈은 딴데있고 귀는 착점소리를 못 들은 상태에서 초읽기는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일것으로 인식하고 그놈의 한 집 찾느라 눈은 딴데를 열심히 뒤지다가 시간패했다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되돌아왔답니다.
어쨌든 바둑삼매경에 폭 빠졌다가 나왔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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