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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만하면 참고 넘길려 했으나(작전인가? 내가 재수없는건가?) |
| 글쓴이 小林光一 조회 617 |
작성일 2003-09-29 오전 10:5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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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단의 대국이다..
A7단의 경우, 초절정 고수라 하긴 어려우나, 7단 중에서는
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다..
상대는 중국..
그는 승률이 좋다.. 하지만, 그 승률이란 것이 대부분 '무명'의 7단을 상대로 한 것이며, A7단 보단 좀 못하다고
판단되는(기보로 확인) 7단들을 상대로도 진, 그저 그런
7단이다..
초반 배당률 1.2-1.3 당연하다.. A7단의 실력이라면..
그런데, 47-48수에 갑자기 올라가는 배당, 1.7에서 끝난다..
51수.. 어느 기우가 이정도 배당률이면 500도 걸겠다고 한다..
그런데..그때 B(A7단과 같은 동호회..동호회 이름이 대화명
앞에 있다..)가 등장..
B는 중국을 응원한다.. 어, 이상하다.. 설사 중국에 베팅했다
해도, 자기 동호회원을 응원하는게 대부분 아닌가?
그리고 B는 말한다.. A7단은 지금 음주대국중이라고.. 헉...
한방 먹은 기분이다..
같은 동호회원에게는 A7단의 음주사실이 알려진 반면, 우리
같은 평범한 기우들은 그 사실을 미처 몰랐다..
설마.. 그래도 이기겠지.. 상대 중국은 그다지 강자도 아니다.. 아니, 평범한 한국7단에게도 지는 바둑이다..
그리고 바둑은 아직 초반이다.. 그렇게 위로한다..
그런데..
바둑은 끝났다.. 대마가 연결이 차단되어서 비명횡사..음....
애꿋은 100만포인 날렸다.. (솔직히 욕나온다.. --;;;)
A7단의 잘못은 이거라고 생각한다..
1.음주상태에서 굳이 베팅대국을 한 것..
2.음주사실을 같은 동호회원에게만 알린 것..
(위에서 B는 무려 700만 포인을 걸어 2.3배 먹었다..본인 확인)
3.그로인해 같은 동호회원이 대박(?)을 먹은 것..
음.. 작전인지는 모르겠다..하지만, 이런 식이면 정말 곤란하다..
내가 다시 A7단에게 베팅하면 '사람'이 아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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