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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를 초월한 님들... |
| 글쓴이 오로8단 조회 331 |
작성일 2003-09-27 오후 12:4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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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분을 뵈온것 같습니다.
옥산초짜18급님인데 바둑에는 관심이 많으신것같은데
승률은 한자리수입니다.
기보검색해보니 정말로 잘 못두시더군요.
하지만
항상 그분은 긍정적이고 밝게 사시는분 같습니다.
저는8단이지만 이런분들앞에서면
18급이고 싶어요.
> 284804판...
> 어쩌다 한번씩 보게되는 오로 18급님이시다
> 볼때마다 느끼는것은 1년전이나 지금이나 급수의 변함이 없다는것과
> 아직도 별을 달지 않았다는게 조금은 수상한 18급님이시다
> 전적을 살펴보니 승률이 거의 한자리수에 가깝다
> 바둑을 전혀 못두시는건지...
> 아니면 승패에 전혀 무관심 하신건지....
> 안타까운 마음에 승급을 시켜드릴려고 해도 도저히 나혼자 희생해서는 턱없이 모자란다
> 베팅도 별 관심이 없으신듯하다.
>
>
> 연세가 좀 드셨다고 들었다.
> 이미 바둑을 배우실 연세는 지나신듯하다..
>
> 어쩌면 내가 그분을 부러워 하는지도 모른다
> 바둑의 승패와 승급의 욕심으로부터 벗어나
> 이미 해탈의 경지에 다다르신듯한
> 그분의 모습을 존경하는지도 모른다
> 더이상 내려갈 급수도 없거니와
> 또한 더이상 오르려는 욕심이 없으니
> 이것이야말로 오로 지존의 모습이 아닐텐가.....
>
>
> 어쩌다 대기창에서 그분의 모습을 보면 항상 유쾌하게 웃다가 사라진다
> 참으로 멋진 분이시다....
>
>
> Knife..100..ha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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