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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팅 대국에 관하여.. 오로 기우님&직원분들 봐주세요 |
| 글쓴이 어리벙벙 조회 577 |
작성일 2003-09-19 오전 2: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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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로 기우님들
방금 너무 황당한 일을 보고
도저히 그냥 넘어 가서는 안될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요즘 자주 보이시고 승률도 괜찮으신 7단님 두분이 배팅대국 중이었습니다. 형세는 누가 보던지(참고로 저는 오로 3단) 백승이 확실할 정도로 명확하게 백이 유리했고, 거의 끝내기만 남은 단계라 큰실수나 시간패가 아닌 이상은 승부가 뒤집어 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백을 쥐고 잘두시던 7단님이 '잘두었습니다' 하시더니 돌을 던지시더군요. 저는 백에게 50만점을 배팅한 상태였고 배당도 3.2배여
서 그야말로 대박에 꿈에 부풀어 있던 터라.. 증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배팅 해보신 분들은 이해 하실겁니다 ^^:)
백을 쥐고 두셨던 7단분이 왜 던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음모에 의한 작전대국이었는지.. 친구나 면식있는 누군가가 메모로 슬쩍 져달라고 부탁을 했던지.. 아니면 어느 관전자님 말씀처럼 흑님이 안던지니까 열받아서(ㅡㅡ;) 먼저 던지신건지..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그 7단분의 행동은 그분을 믿고배팅한 많은 기우님들을 무시한 무책임하고도 불쾌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혹 어떤 분들은 돌을 던지고 안던지고는 대국자 맘이니 바둑이 유리한 상황에서 돌을 던졌다고 해서 뭐라 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배팅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열심히 두어 주실 것을 믿고 거액의 포인트를 배팅했는데 어의없이 시간패를 당한다던지,유리하다고 대충대충 초속기로 두다가 큰실수를 해서 역전패를 당한다던지 하면.. 증말 아무리 까짓 포인트 몇푼 잃는 것 뿐이다 하지만.. 대국자 분들에 성의 없는 태도에 열불이 나는건 어쩔수 없습니다.저도 그런 경우를 많이 당해왔었고.. 뭐 지금 시간패나,실수 같은 것으로 배팅 대국 하시는 분들에게 항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럴 권리도 없고요. 하지만 방금 쓴 상황처럼 난데없이 유리한 바둑에서 그냥 던져버리는 그런 이해 못할 매너는 다신 없었으면 합니다. 정말 믿고 배팅한 대국자에게 무시당하고 희롱 당했다는 느낌에 무지무지 불쾌해 집니다. 안그래도 요즘 작전대국이다 뭐다 말들이 많은데..
증말 작전대국에 억울하게 당했다는 생각에.. 이런 못 믿을 배팅 때려치고 싶은 맘이군요..
오로관계자 분들께 간곡히 요청합니다. 오로에서 발표한 방침처럼 정말 배팅제도가 관전의 재미를 더하는 긍정적인기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작전대국(배팅 많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이나 믿고 배팅한 기우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대국자들의 나쁜매너(아까 말씀드린것처럼 유리한 바둑을 난데없이 던진다던지)등에 대해서 제제를 가하고, 피해를 본 기우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해당 배팅대국판 무효화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입니다.
졸린 와중에..하도 열불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두서없는 내용이지만 대충 의미전달은 되리라 믿습니다. 오로에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즐길수 있는 배팅 문화가 정착 되기를 바라며..이만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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