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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담징 잘 들으시오. |
| 글쓴이 담징에게 조회 444 |
작성일 2003-09-06 오후 5:0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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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에게 아무런 감정은 없는 사람이외다.
그리고 아무련 관계도 없소이다.
그런 상태에서 몇 가지 이야기를 하겠소.
첫째, 당신이 잘못한 것은 사특한 무리들과 잠시나마 친하게 지내고 그들로부터 정보를 받았다는 것이오.
이길수도 질수도 있는 바둑이라서 큰 도움이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는 오로가 잘 알겠지만, 당신은 그런 무리들과 어울렸다는 자체만으로 일단 괴로워해야 할 것이오.
둘째, 당신에게 반대의 목소리를 야비하게 해대는 인간들은 누가 보더라도 당신이 밝힌 진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무리들일 것이오. 그렇다면 그냥 감수를 하시오.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당신이 사실을 이야기 한 것으로 알고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을 하시오.
그러니 더 이상 그런 무리들에게 일일히 대응을 자제하시오.
당신이 더 괴로워지게 될 것이오.
셋째,세상에는 아무리 좋은 일만을 해도 그것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반대의 무리들도 있는 법이라오.
그네들의 시각에서는 세상이 뒤틀려보이고, 자기네의 허물은 보이지도 않는 법이라오.
당신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그냥 웃어넘기도록 노력하시오.
대통령도 욕을 먹는 세상 아니오?
말 좋아하는 인간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마음을 갖도록 하시오.
멀리서 당신을 바라보는 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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