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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구차합니다. |
| 글쓴이 황당자 조회 566 |
작성일 2003-08-24 오후 12: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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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날의 상황을 단종상님의 말처럼 곧이곧대로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첫번째 판은 정말 기보보닌깐 승부가 완전히 났는데도 계가에서 사석지정 잘못으로 승부가 바뀌었고... 이건 두 사람이 공모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술이 취해 자리를 바꿔 앉았다해도 승부는 승부인데..그걸 사석지정 잘못으로, 그리고 그 잘못된 사석지정을 또 받아들여 승부가 나는 건 뭔가요? 배팅한 사람들 생각은 눈꼽만큼도 하지 않았겠군요. 왜죠?
이제 두번째 판으로 옮겨갑니다.
1.의문사항
재떠리 7단과 전문빨대7단 배당률이 거의 비슷했거든요.
그건 뭘 의미하는 겁니까? 미리 승부를 알고 배팅이 들어갔다는 말 아닐까요? ,,,왜냐하면 전문빨대 7단의 바둑은 도대체 배당이 거의 비슷하려면 상대가 초고수급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나요? 오로에서 전문 빨대 7단 모르는 사람 있나요?
전문빨대7단이 넘 유명해서 소위 빨대류라는 말까지 나오지 않았나요?
너무 새벽이라 전문빨대님 대국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아 배당에 좀더 정체가 드러난 것 아닐까요? 많이 금액이 몰렸으면 달라졌을 텐데요.
(그땐 만나기만 하면 밤새도록 두는 유명한 호적수 두 분이 너무 열정적으로 바둑을 또한 둬서 상대적으로 전문빨대님 대국에 관심이 쏟아지지 않은 것도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가 될 겁니다.)
2. 한가지 더 묻고 싶은 건 단종상님이 말하는 술이 취해 피씨방에 함께 있었던 그날 세 분(전문빨대님, 늘상한가님, 단종상님)이 그 두 판에 배팅두 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3.그리고 재떠리 7단은 아무 상관이 없는지...기보 보면 난 재떠리 7단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다둔 그 막판에 적진의 그 좁아터진 귀(침입하면 살만한 넓은 귀가 아니었음)에 침입해서 상대가 손을 빼고, 또 게다가 실수까지 겹치는 바람에 억지로 살았는지...그다음 수부터는 이건 아예 두분 다 바둑이 아닙니다. 그래서 막판에 대국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다들 떨떠름한 눈으로 보고 간접적인 야유를 보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4. 어떻게 배상할 것인가도 명시하세요. 그냥 배상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배상할 구체적인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그날 누가 얼마나 배팅했는지 어떻게 압니까?)
그냥 한순간 모면해 보려고 호기를 부리는 건 아닌가요?
뭐 대수롭지 않다고 지나쳐도 될 일인데
제가 이렇게까지 나서는 까닭은
요즘 담징님과 최선원해님 문제로 분위기가 좀 그렇고 그런데
그런 건 전혀 의식하지 않으시고
그런 대국을 둔다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서는 겁니다. 그깟 배팅 포인트로 뭘 하겠습니까? 그러나 그걸 어처구니 없게 강탈당하듯이 뺏겼다면 암 쓸데없는 10포인트라도 기분이 상하는 겁니다. 정당한 방법이라면 실제 돈 몇억을 날려도 할 말이 없는 겁니다.
바둑두는 사람들이 승부근성이라면 다들 강한 사람들 아닌가요?
그리고 나중에 배상한다고 공염불이라도 할 걸 왜 합니까?
그러나 난 배상한다고 해도 안받습니다.
님들의 포인트라면 백배 천배 만배를 줘도 안받습니다.
악당 등록 한 후 앞으로 쳐다도 보지 않아야지요.
글구 그 심야의 세 분 중 한분은 자세히 보닌깐 나랑 대학 동문인 것 같은데
창피하더군요.
내가 지금 40대 후반인데 누가 더 선배가 될진 모르겠으나
정말로 어처구니없고 창피한 동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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