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돌이:  흑7이 갑자기 생각났거든요 흑7로 두면 어떻게 둬야 될까요?

一陣淸風™:  

백 8의 자리로 늘지 않고, 흑 7로 젖힌다면 백 8로 단수를 당했을 때 흑이 좀 곤란하다고 정석 책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정석 책에 보통 좌하귀는 백이 우세하다고 나와있을 겁니다. 

우상귀를 보세요.  백이 옆에 붙여 왔을  때 위로 젖히지 않고 18 아래로 젖히는 수도 있지요.  보통 우상귀의 모양도 정석책에서는 호각의 갈림이라고 합니다.  

우상귀와 좌하귀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두개가 있습니다.

첫번째, 좌하귀는 백이 선수로 빵따냄을 했다는 것, 

두번째로 우상귀는 흑이 축머리를 활용하는 맛이 있지만 좌하귀는 그 맛도 없는 모양이라는 것이죠. 

그만큼 흑이 좀 미흡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지요.

참고로 좌상귀를 보세요.  우상귀와 34의 진행까지는 똑같습니다.  여기서 흑이 단수당한 한점을 나가지 않고 뒤로 돌려쳐서 백에게 빵때림을 준 모양이 좌하귀의 모양과 똑같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해봐도 좌하귀의 모양은 역시 백이 좀 우세한 모양이라 할 수 있겠지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을 좀 찾아보았습니다.  <이것이 한국형 1>이라는 김승준 9단의 책 149페이지 참고도 6도를 보면 소탐대실의 모양이라면서 좌하귀의 모양이 나와있네요. 

그럼 참고가 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