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좋다” 신진서, 명인전 3번째 우승
“공부가 좋다” 신진서, 명인전 3번째 우승
[명인전] 오로IN  2025-09-25 오후 07:07   [프린트]
▲ 신진서 9단.


랭킹1·2위 간의 격돌, 그러면서 천적 관계로 관심을 끌었던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결승전에서 신진서가 우승했다.

25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끝난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가 박정환 9단에게 백으로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시작하자마자 신진서의 연구가 빛을 발했다. 좌상 정석이 복잡했다. 신진서가 붙임수(30)를 두자 박정환이 묘한 미소를 짓더니 장고했다. 여기서부터 박정환이 조금씩 물러나는 행마를 했고, 신진서는 중앙에 막강한 두터움을 형성했다. 이후 박정환(백)이 좌중앙 쪽으로 삭감을 나섰을 때 조금 따라잡히는 듯했지만 이내 박정환의 과잉 대응(87)을 응징하면서 10집 이내의 차이를 내며 앞서갔다. 신진서는, 나중엔 상변에서 꽃놀이패까지 내면서 추격의지를 분쇄했다.

국후, 붙임수에 대해 신진서는 “딱 그 한 수, 알고 있었다. (인공지능이 수를 충분히 읽을 때까지) 기다리면 그 수가 나왔다. 그 뒤의 진행이 어려워서… 연구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실전에서는 잘 풀린 것 같다” 고 했다. 또 “최근에 공부하는 게 좋아서 성적이 좋은 것 같다. 올 초 괴로운 순간이 있었는데, 슬럼프를 벗어나서 지금은 컨디션이 좋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연말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세계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2021년 44기와 2023년 46기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앞선 두 차례 우승은 패자조에서 부활해 정상에 오른 반면, 이번 48기에서는 본선 16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 [결승2국] 신진서(승)-박정환.

▲ 신진서는 “강자들을 이기고 명인에 올라서 뿌듯하다. 어려운 바둑도 많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스스로 발전한 것 같다. 기쁘다”고 말했다.

▲ 후원사 시드를 받은 신진서 16강부터 나현 9단ㆍ김지석 9단ㆍ이지현 9단을 차례로 꺾었고 승자조 결승에서 박정환을 이기며 우승했다.

▲박정환은 전기 우승 시드로 16강부터 출발했고 심재익 7단, 강승민ㆍ김은지 9단에게 승리해 승자조 결승에 오른 박정환 9단은 신진서에게 지며 패자조로 내려갔으나 박민규 9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신진서와 3번기를 벌였다.

올해 신진서의 타이틀 여정은 순탄하다. 2월, 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를 시작으로 2025 하나은행 바둑 SUPER MATCH, 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 명인전까지 5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역대 명인전은 이창호 9단이 13회 우승으로 최다 타이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조훈현 9단 12회, 서봉수 9단 7회, 이세돌 9단(은퇴) 4회, 박영훈 9단 3회, 신진서 9단 3회, 고(故) 조남철 9단 2회, 고(故) 김인 9단과 박정환ㆍ신민준ㆍ최철한 9단이 각 1회 우승했다.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은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했다.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 2500만 원이며 시간제는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주었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HIHIHI |  2025-09-27 오전 9:19:00  [동감0]    
-최근에 공부하는 게 좋아서 성적이 좋은 것 같다-.
바둑의 신이 곧 공부의 신이라는 신진서 9단의 격정 어린 토로다.
왜 한국은 신진서 외에는 없느냐고 한탄하지만 정작 십대 후반 이십대 초반 기사들은 신진서처럼 공부에 진심인 적이 있었던가?
어차피 안 되니까 공부를 접었다는 기사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기사 직을 던지시라.
세상은 기사 말고도 할 일이 너무 많다.
비익조 |  2025-09-26 오전 8:32:00  [동감0]    
신진서9단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과정에서 이지현9단과의 대국외에는 이렇다할 고비도 없이 압도적인 승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목표가 셰계대회인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울러 신진서9단은 후반은 이제 압도적이므로 셰계대회에서 초중반이 밀리지 않는 바둑을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민생활 |  2025-09-25 오후 8:23:00  [동감1]    
아주 옛날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웠던 것이 기억됩니다.
아름다운 도자기의 가를 빙 두른 연꽃잎중 한 잎이 냑간 비틀어 진 것은
완벽하게 빙 두른 연꽇보다 하나 약간 비툴어 진것이 인간이 만든 아름다운 예술이다.
바둑도 인간들의 바둑은 약간씩 실수도 하면서 서로 만들어 나가는 한판의 바둑이
보다 더 아름다운 것 아닐까요?
AI들이 두는 바둑보다는 정상급 기사들의 바둑이 관전하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한청 |  2025-09-25 오후 7:29:00  [동감3]    
신 9단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 박 9단의 권토중래를 기대한다. 인터뷰가 절묘하다. “딱 그 한 수(백 30), 알고 있었다. (인공지능이 수를 충분히 읽을 때까지) 기다리면 그 수가 나왔다. 그 뒤의 진행이 어려워서… 연구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실전에서는 잘 풀린 것 같다” 백 30을 전후한 공방에서 신진서가 보여준 수읽기는 경이롭다. 해설자의 놀라움, 관전자들의 공감, 감탄이 신진서가 이른 수위, 경지를 보여준다.
이한청 특히 놀랍고, 자랑스럽고, 든든한 것은 “최근에 공부하는 게 좋아서 성적이 좋은 것 같다."는 말이다. 노력하는 자, 그 중에서도 부단히, 지속걱으로, 쉬지 않고 한 마음 , 한 뜻으로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밖에 없다. 상대보다 더 지독하게, 더 강력, 강인하게 노력하는 거다. 어떤 분야든 최정상에 이른 사람들에겐 일반인이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외곬수'에 가까운 자아 통제. 절제, 집념, 고집,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오로지 바둑을 사랑하고, 그 길로 가는 자만이 최고의 경지에 이를 수가 있는 것이다. 2025년 신진서의 진군은 강렬, 통쾌, 장렬무쌍하다. 천하무적의 전사로 세계기림을 제패하고, '기림 불멸의 금자탑'을 쌓아올리길 기대한다. 나는 오늘 신진서가 기림의 애호가들에게 보여준 '백 30'의 한 수가 신진서를 향한 우리의 기대와 소망을 현실화해줄 '찬란한 징표'로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한다. 신진서가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역대 기림 최고의 강자로 군림하길 충심으로 기대한다..  
치즈 ㅎㅎ 대단한 필력이십니다. 좋은 글 읽으니 뇌가 정화되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흙 동감입니다...  
stepanos |  2025-09-25 오후 7:16:00  [동감2]    
역시 초반 수읽기에서 밀리고는 끝난 셈. 올 초 괴로운 순간이 있었다는 건 무엇을 말하는 건지 아시는 분 답해 주세요~
stepanos 박9단이 신9단에겐 안 되지만, 아직도 다른 나머지 기사들에겐 벽이 되고 있는데, 박9단을 이기려면 초반에 수 읽기를 요하는 형태를 만들어서 거기서 박9단을 이겨애 할 듯. 문제는 우리나라 허리층 기사들이 수읽기가 짧 고 깊지 못하다는 것, 박9단을 넘어설 수 있는 수읽기의 깊이가 필요. 그래야만 박9단을 넘어 신9단에게 다가갈 수 있지 그렇지 못하면 우리나란 신9단 외엔 여전히 아무도 없을 것임.  
치즈 신9단이나 박9단이 괴로운 일이란게 바둑을 떠나 뭐 어디 있겠습니까? 박정환 9단의 괴로운이었다는 것은 세계 대회 결승에서 양카이원에게 타이틀을 내어 준 것일 테고 신진서 9단의 괴로움이란 LG배와 북해신역배의 패배 아닐런지요.  
FirstPage PrevBlock   1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1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200바이트)
대국실 입장 대국실 다운로드
  • 정회원 가입
  • 오로볼 구매
  • 포인트 리필
팍스이스트 3단 10조4209억
자작나무♡ 5단* 4조419억
바벨탑 1단* 2조6256억
운명아비켜 4단* 2조6248억
한솔현현로 7단* 2조1328억
충청도요정 24급* 1조8547억
꽃이핀다 1단* 1조6300억
목검향 10급* 1조5332억
xyz123 7급* 1조5233억
비비빅 11급* 1조4399억
우리영준 6단* 1조4213억
입영전야愛 4단 1조2713억
인기상품
  • 플래티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오로볼 500개

  • 겜바타 패키지

    겜바타 패키지

    오로볼 100개

  • 파워 종합세트

    파워 종합세트

    오로볼 100개

  • 스페셜종합세트A

    스페셜종합세트A

    오로볼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