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처럼 부드럽게 매처럼 정확하게' 오유진, 리나 격파
'양처럼 부드럽게 매처럼 정확하게' 오유진, 리나 격파
9일 중국 위즈잉 이기면 한국 우승
[황룡사쌍등배] 오로IN  2016-06-08 오후 06:11   [프린트]
▲ 한국 4번째 선수 오유진(오른쪽)이 일본 마지막 선수 후지사와 리나를 꺾었다. 오유진이나 최정 중 한 명이 중국 위즈잉을 꺾으면 한국이 우승한다.


오유진이 귀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우승이 좀 더 가까워졌다.

상대는 중국 왕천싱의 4연승을 저지한 일본 후지사와 리나.
오유진은 8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열린 제6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2국에서 16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중앙에서 후지사와 리나가 거칠게 몸싸움을 걸어 갔지만 오유진은 부드럽게만 두었다. 한바탕 전투로서 확고한 우세를 차지하는 것도 좋을 듯한데 오유진은 무리를 하지 않았다. 한데 중후반에 들어서자 후지사와 리나가 덤에 걸리는 형세가 되었다. 오유진은 깔끔한 마무리로 항서를 받아냈다.


▲ 오유진의 바둑은 전투적이지 않고 부드럽다. 여자기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약점이 형세판단인데 오유진은 외려 웬만한 남자기사들보다 형세판단이 낫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한다.


▲ 일본의 마지막 선수였던 후지사와 리나는 하루 전 4연승을 노리던 중국 왕천싱을 꺾어 일본의 체면을 세웠지만 한국 오유진의 치밀한 형세판단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바둑TV스튜디오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김영삼 9단은 오유진의 이런 플레이를 보며 “순한 양처럼 두면서도 확실한 형세판단으로 이겨간다. '여자 이창호'로 불려도 손색이 없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유진과 함께 최정이 남은 한국은 가장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후지사와 리나를 마지막으로 사라졌고, 중국은 자국 여자일인자 위즈잉이 남았다.

오유진이 9일 위즈잉을 상대하며 2연승과 동시에 한국우승을 노린다. 위즈잉도 배수진을 친다. 상대전적은 2승2패이며 최근 오유진이 2연승 중이다.

사이버오로는 황룡사쌍등배의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책상 위에선 오로대국실을 이용해 볼 수 있으며,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 마지막 선수로 남아 있는 위즈잉(가운데)의 마음은 무거울 것이다.


▲ 간식 먹는 위즈잉.




◆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오유진(1승)·최정 [탈락]김채영(4승)·박지연(1승)·김혜민
중국 : 위즈잉[탈락]왕샹윈·쑹룽후이·루자·왕천싱(3승)
일본 : [탈락] 기베 나쓰키·아오키 기쿠요·셰이민(2승)·왕징이·후지사와 리나(1승)

◆ 제6회 황룡사쌍등배 일정
ㆍ 1차전(1~7국) 4월7일(목)∼4월13일(수)
ㆍ 2차전(8~14국) 6월4일(토)∼6월10일(금)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한ㆍ중ㆍ일 삼국에서 정예 여자기사가 다섯 명씩 참가한다. 이번 5회 대회에 한국은 3월랭킹 기준 상위자 최정 6단과 김혜민 7단이 랭킹시드를 받았고, 오유진 2단과 김채영 2단이 국가대표팀 시드를 받아 출전했다. 국내선발전에선 박지은·박지연·오정아·박태희가 경쟁한 끝에 박지연이 대표선수단에 합류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 원)이며 매 판 대국료는 8천 위안(한화 약 142만원)이다. 황룡사쌍등배는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가 후원하고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

1회 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 여자기사 3명이 참가하는 리그전 방식으로 열려 중국이 우승했다. 한국, 중국, 일본 3국에서 다섯 명씩 출전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연승전 방식을 취한 건 2회 때부터다. 제2회ㆍ4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을, 제3ㆍ5회(전기) 대회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 중국 선수단의 검토 모습.


▲ 오유진을 응원하는 한국선수단. 김혜민(왼쪽)과 최정.

[사진협조ㅣSINA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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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바둑정신 ｜  2016-06-09 오후 12:19:00  [동감0]    
오 유 진
동묘땅꼬마 오,,,,오직대한민국의 *유,,,,,유구한 력사를 찬란희빛낼 * 진,,,진실한 바둑천제여,,,,,,  
crest1 ｜  2016-06-09 오전 6:50:00  [동감0]    
냉정히 우승가능성은 50% 이하일듯
오유진이 지면 가능성은 30% 이하
최정 부담느끼기전에 오유진이 이겨주라
동묘땅꼬마 채정은 위즈에게 상대가 앙뎀 권효진이가 우승머글려구 위즈양을 무조건,강력히 요구했다잔아요,,채정살리려구,,유진양이 지묜 겜오버임당...  
거북이일등 ｜  2016-06-08 오후 11:50:00  [동감0]    
오유진 2단, 승리를 축하합니다.

오유진 2단은 점점 더 예뻐지고, 점점 더 바둑도 잘 둡니다.

위즈잉 5단과의 대국에서도 승리하기를 기대합니다.

오유진 2단, 화이팅 !!!
발란스 ｜  2016-06-08 오후 10:39:00  [동감0]    
오사범 화이팅! 오사범 손으로 끝내기를...
migrante ｜  2016-06-08 오후 9:42:00  [동감0]    
2명의 기사가 남은 한국이 1명만 남은 중국보다 우승의 가능성은 더 높지만,
과거를 돌이켜 보면 남은 기사의 숫자가 꼭 우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간 승률로 보아도 이 세기사들은 막상막하였으니, 시합당일의 컨디션이 말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이번에는 우리 한국이 우승컵을 가져 오도록 우리 한국 팬들이 모두 응원하는 마음을 기로 보내면, 그 기가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되어 우승하지 않을까요?
fishtank ｜  2016-06-08 오후 9:09:00  [동감0]    
왕천싱을 저지한 후지사와리나 선수 여류바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일조하길 !!!
fishtank ｜  2016-06-08 오후 9:05:00  [동감0]    
위즈잉에게 너무 부담 주지 말자.

올해 오유진에게 여자 바둑리그에서 패한 것을 기억하자.

최정과 최종전을 두려면 나를 밟고 가라! -오유진
동묘땅꼬마 고뢰??? 걍 짖밟고 갈께 울지마라 아그야,,,,,(중화인민공화국 위사모 팬크럽 일동)  
econ ｜  2016-06-08 오후 8:21:00  [동감1]    
위즈잉을 이길 여자기사는 없다, 그녀가 싸움닭이라는 박태희를 보내는것 못 보았나? 한국선수가 아무리 많이 남아봤자 위즈잉은 단기필마로 싹쓸이 할 것이다.
발란스 중국에 가서 떠들어라  
어리&버리 econ이나 윤실수 댓글을 보면 기사 내용이나 파악하고 지껄이는지..........오유진과 위즈잉의 역대 전적이 2승 2패이고, 더욱 최근 오유진이 2연승 중이라는데도 <위즈잉 이길 여자기사는 없다>...현실을 부정하는 억지스럼움이 슬프기 까지 하다.  
어리&버리 글쓴이 삭제
동묘땅꼬마 어리버리님? 진것과 져준것은 천양지차져 잉~~~  
동묘땅꼬마 ｜  2016-06-08 오후 8:19:00  [동감0]    
오,채 둘이 덤벼도 버거운 위즈잉 ,, 이쁘게도 먹네... 귀엽네...
★우리시절 에라이.....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더니 이 작자에게 딱 맞는 말이군....  
발란스 애들이라 우리님이 이해하세요  
wcter ｜  2016-06-08 오후 7:55:00  [동감0]    
솔직히 한국이 이긴다는 보장만 있으면 최정선수가 이겨줬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마지막까지 가기 전에 끝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위즈잉선수 사진에 오른손에 시계찬 건가요? 오른손잡이로 알고 있는데...
高句麗 ｜  2016-06-08 오후 7:30:00  [동감0]    
오유진이 큰일을 했군요 올해도 한국여자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동묘땅꼬마 큰일은 개뿔 여자바둑 발전을 위해서 리나에게 져야 바른길이제......욕심만많아서ㅡㅡㅡㅡ  
발란스 꼬마야!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애들은 가라!  
어리&버리 동묘땅꼬마. 일본은 한국이 일부러 져 주어야만 발전 하는군? 같은 논리로 일본 바둑 발전을 위해 중국이 좀 져주지 그랬어?  
동묘땅꼬마 어리버리님? 일당 유진이가 져주어야 위양이 져주죠 말이되는 소릴하슈 순서가 잇는데....긍게 아뒤도 버리어리시군요??ㅋㅋ  
원술랑 ｜  2016-06-08 오후 7:19:00  [동감0]    
(결사항전하라! 이 목숨 대한기단을 위해 기꺼이 바치자!). 작금 대한의 여류 기사들이 세계기계를 호령하고 있다. 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가운데 세계 여류기계의 최강자는 누구인가? 최정이냐 오유진이냐 위즈잉이냐 그것이 문제이다! 오유진 선수가 목에 핏대를 세우고 소리쳤다! 위즈잉, 거기서 쥐새끼처럼 숨지 말고 당장 나와! 맞장 한 번 뜨자! 아하! 유관순 열사의 후예 오유진 선수가 이단옆차기 한방에 끝내버렸다! 아예 棋板을 뒤집어 엎어 버렸다! 으랏차차! 오유진!
동묘땅꼬마 술 뭇나?> 술낭아? 집에가서 마눌하고 애들한데 큰소리 처라,,,, 비겁하게 들린다,,,  
ajabyu ｜  2016-06-08 오후 6:48:00  [동감0]    
이번대회는 일본과 중국의 승국수가 똑같네.. 흠.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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