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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아름다운 마무리!
2승 거둔 셰이민 물리치고 1차전 매듭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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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이 4연승으로 수놓은 1차전은 박지연이 아름답게 매듭지었다. 한국 여자기사의 힘은 중국과 일본을 압도했다. 한국팀의 1차전 전적은 5승1패다. 4월13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친후리조트에서 열린 제6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본선1차전 마지막 대국(제7국)에서 흑을 잡은 박지연 4단이 233수 만에 셰이민 6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박지연은 황룡사쌍등배는 두 번째 출전이다. 2012년 열린 2회 대회 본선 5국에 나와 왕천싱에게 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셰이민에게 처음으로 승리했다. 박지연은 셰이민과의 상대전적도 3전3승으로 앞섰다. 초반 우하귀 정석은 복고풍으로 시작했는데 불꽃 튀는 전투가 벌어지며 순식간에 바둑판의 4분의 1 정도가 채워졌다. 이후 바둑은 우하귀, 우상귀, 좌하귀를 돌아 78수가 되어서야 화점으로 비어있던 좌상귀를 백돌이 점령했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 이어졌지만, 형세는 흑이 약간 재미있는 정도였다. 후반 124로 쌍립서는 수가 패착이었다. 그 여파로 하변 흑에게 빵따냄을 허용해 형세가 기울었다. 종반은 흑이 15집 정도 앞서 있었고, 박지연이 아주 안전한 길로만 두어가서 셰이민에겐 기회가 없었다. 이 대국을 바둑TV에서 해설한 김영삼 9단은 "1차전은 아주 아름답게 마무리되었다. 한국 여자대표팀에겐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 김채영은 4연승이 멋졌고, 박지연이 셰이민의 2연승을 끊은 것도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중국이 1승도 없지만, 남은 선수가 연승을 잘하는 왕천싱과 위즈잉이라 방심하면 안 된다."라고 1차전을 끝까지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본선 2차전은 6월4일부터 시작한다. 8국은 박지연과 중국기사가 대결한다.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6회 황룡사쌍등배 일정 ㆍ 1차전(1~7국) 4월7일(목)∼4월13일(수) ㆍ 2차전(8~14국) 6월4일(토)∼6월10일(금) ◆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박지연(1승)·김혜민·오유진·최정 [탈락]김채영(4승) 중국 : 위즈잉·왕천싱[탈락]왕샹윈·쑹룽후이·루자 일본 : 왕징이·후지사와 리나 [탈락] 기베 나쓰키·아오키 기쿠요·셰이민(2승)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한ㆍ중ㆍ일 삼국에서 정예 여자기사가 다섯 명씩 참가한다. 이번 5회 대회에 한국은 3월랭킹 기준 상위자 최정 6단과 김혜민 7단이 랭킹시드를 받았고, 오유진 2단과 김채영 2단이 국가대표팀 시드를 받아 출전했다. 국내선발전에선 박지은·박지연·오정아·박태희가 경쟁해 최후에 박지연이 대표선수단에 합류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 원)이며 매 판 대국료로 8천 위안(한화 약 142만 원)이 주어진다. 황룡사쌍등배는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하고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한다. 1회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 여자기사 3명이 참가하는 리그전 방식으로 열려 중국이 우승했다. 지금과 같이 한국, 중국, 일본 3국에서 다섯 명씩 출전해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연승전 방식은 2회 대회부터 시작했다. 제2회ㆍ4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 제3ㆍ5회(전기) 대회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 여류명인, 여류기성, 여류본인방을 모두 가진 현역 '여류 삼관'이다. 황룡사쌍등배는 대부분 주장으로 가장 마지막에 나왔는데 이번에는 일찍 나와 2연승을 거뒀다.  ▲ 박지연이 1차전을 한국 승리로 매듭지었다. 다음 2차전은 6월4일(토)∼6월10일(금)까지 열리며 8국은 왕천싱 또는 위즈잉이 나오는 한중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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