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선봉은 김채영이 '딱 좋아~'
4연승! 선봉은 김채영이 '딱 좋아~'
5국은 일본 최강여자기사 셰이민 출전
[황룡사쌍등배] 박주성  2016-04-10 오후 05:54   [프린트]
▲ 김채영은 4국에서 쑹룽후이를 흑불계로 물리치고 4연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봉장 김채영이 또 이겼다! 중국과 일본은 모두 다섯 명에서 세 명으로 선수가 줄었다. 이참에 1차전을 김채영 손으로 끝낼 수는 없을까?

4월10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친후리조트에서 열린 제6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본선1차전 4국에서 김채영 2단이 쑹룽후이 5단을 상대로 15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앞으로 '1번 타자'는 김채영이 맡아야겠다. 김채영은 2013년 열린 제3회 황룡사쌍등배에서 한국의 첫 번째 선수로 나와 4연승을 기록했다. 올해 다시 선봉으로 나온 김채영은 연일 승전보를 전하더니 다시 4연승을 만들어냈다.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김영삼 9단은 "4국 초반 흐름은 흑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우변에서 흑돌을 공격하던 중에 백의 행마가 이상해 흑쪽으로 흐름이 돌아왔다. 또 좌변 접전에서 완벽한 수읽기로 상대를 제압해 승기를 굳혔다. 중반 좌변 승부처에서 우세를 만든 후에도 김채영은 더 세게 상대를 몰아붙이며 결국 불계승을 얻어냈다."라고 총평했다.

다음 일본 출전선수는 일본의 여류 최강자 셰이민 6단이다. 제5국은 11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1회 대회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던 셰이민은 이 대회에서 2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 제한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를 준다.

◆ 제6회 황룡사쌍등배 일정

ㆍ 1차전(1~7국) 4월7일(목)∼4월13일(수)
ㆍ 2차전(8~14국) 6월4일(토)∼6월10일(금)

◆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김채영(4승)·김혜민·오유진·최정·박지연
중국 : 위즈잉·왕천싱·루자[탈락]왕샹윈·쑹룽후이
일본 : 셰이민·왕징이·후지사와 리나 [탈락] 기베 나쓰키·아오키 기쿠요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한ㆍ중ㆍ일 삼국에서 정예 여자기사가 다섯 명씩 참가한다. 이번 5회 대회에 한국은 3월랭킹 기준 상위자 최정 6단과 김혜민 7단이 랭킹시드를 받았고, 오유진 2단과 김채영 2단이 국가대표팀 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국내선발전에선 박지은·박지연·오정아·박태희가 경쟁해 최후에 박지연이 대표선수단에 합류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 원)이며 매 판 대국료로 8천 위안(한화 약 142만 원)이 주어진다. 대회는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하고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한다.

1회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 여자기사 3명이 참가하는 리그전 방식으로 열려 중국이 우승했다. 지금과 같이 한국, 중국, 일본 3국에서 다섯 명씩 출전해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연승전 방식은 2회 대회부터 시작했다. 제2회ㆍ4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 제3ㆍ5회(전기) 대회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 돌가리기도 중요한 승부! 김채영은 4국에서 흑을 잡았다.



▲ 쑹룽후이는 4회와 5회(전기) 대회에 나와 각각 3연승, 5연승을 기록한 강자다.


▲ 두 기사는 황룡사쌍등배에서만 대국기록이 있었다. 3회 대회는 김채영이 승리했고, 지난 대회(5회)에선 쑹룽후이가 이겼다.


▲ 검토실의 '미녀 삼총사'. 김혜민, 오유진, 최정은 김채영의 연승으로 휴식날이 이어진다.


▲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이 있기에 올해도 우승전망은 아주 밝다.

[사진협조ㅣsina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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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의사 ｜  2016-04-11 오전 11:30:00  [동감1]    
정말 연승 주고 싶지 않은가보네. 우리로 따지면 최정이 나가는 건데...
migrante ｜  2016-04-11 오전 9:12:00  [동감0]    
econ... 솔직히 말해 봅시다. 세계 정상급 바둑에서, 현재 남사기사는 수량 질에서 중국이 한국을 앞선 것이라고 말할만 합니다. 그러나 여자기사에서는 몇년전만 해도 중국이 압도했으나, 지금 오늘날에서는 여자기사의 질 량에서 한국여자기사가 중국과 대등한 수준입니다.
한국여자기사들의 기량의 발전에 루이나이웨이 라는 탁월한 기사가 한국에 와서 오래동안 한국바둑에 도움을 준 덕을 본 것도 사실입니다마는, 루이나이웨이를 추방한 나라가 중국이라는 사실도 econ은 기억해야만 합니다.
econ ｜  2016-04-11 오전 7:25:00  [동감0]    
왕천싱의 8연승을 저지한건 세이민이었다 그녀가 김지석과 10초 바둑을 두는걸 보았는데 조금도 밀리지 않더라-최명훈 국대코치의 말
econ ｜  2016-04-11 오전 7:22:00  [동감0]    
야구는 끝날떄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요기 베라의 말처럼 연승전도 마찬가지! 8연승에 빛나는 왕천싱과 끝판왕 위즈잉이 건재하고 있다. 위즈잉은 최근 목진석,최철한,장웨지에 서건우등을 격파했고 국대코치 최명훈에겐 반집패(중국룰이면 승리)그러니 내말은 초반의 4연승 정도는 별 의미가 없다는 거지!
knick ｜  2016-04-11 오전 4:46:00  [동감0]    
요즘 김채영 2단 바둑 두는걸 보면 위즈잉을 제외하곤 중국,일본 선수중엔 적수가 없어 보입니다. 위즈잉만 이길 수 있다면 10연승도 가능해 보입니다.
샹릴라 ｜  2016-04-11 오전 1:02:00  [동감0]    
햐, 김채영 선수 4연승 축하^^. 작년에 오정아선수의 선발 5연승에 흥분했는데, 올해 김채
영 선수가 또 온 바둑팬을 열광하게 하네요. 만약 김채영선수가 세이민을 이기면 일본은
이미 포기상태일 테고, 중국에서는 누가 나올지 진짜 궁금하네요. 위즈잉은 아니고, 루자
는 못믿겠고, 아마 왕천싱이 유력할 듯.
거북이일등 ｜  2016-04-10 오후 10:45:00  [동감0]    
김채영 2단, 4연승을 축하합니다.
정말 기대됩니다, 과연 몇연승까지 가려나? 이왕이면, 5, 6, 7, 8, 9, 10..... 흐흐
tjsay ｜  2016-04-10 오후 9:37:00  [동감0]    
조심스럽게 10연승을 전망합니다.
高句麗 ｜  2016-04-10 오후 8:50:00  [동감1]    
김채영이 드디어 큰일을 했네요
이왕이면 6연승 7연승까지 갔으면 합니다
원술랑 ｜  2016-04-10 오후 7:38:00  [동감3]    
(스페란차는 希望이야. 내가 이 無人島를 人間의 樂園으로 만들 테니 두고 봐. -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太平洋의 끝). 江蘇省에서 날라온 朗報다! 우리 大韓棋壇의 女戰士 金彩瑛 選手가 破竹의 4連勝 街道를 疾走하고 있다! 現在 포스코켐텍 所屬 選手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金彩瑛 2段이 이番 第6回 黃龍士雙登杯에서 猛威를 떨치고 있다! 金彩瑛의 4連勝 快擧는 또 한 名의 스타 誕生을 豫告하는 것이다. 70年 大韓 棋史에 記錄될 만한 鼓舞的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趨勢라면 7連勝을 조심스레 점쳐본다. 이제 3勝만 더 보태면 江蘇省 姜堰 大捷이 아니겠는가! 자랑스런 柳寬順 烈士의 딸 金彩瑛 選手여! 繼續 前進하라!
maseukli ｜  2016-04-10 오후 6:43:00  [동감2]    
최정이 제일 이쁜 줄 알았는데 김채영도 못지않게 이쁘다
mapoapt ｜  2016-04-10 오후 6:14:00  [동감2]    
김채영사범 4완승, 감사.. 대한 여자 기백도 좋고 실력도 출중하네요. 남자 기사들도 본받아야 할 듯,,.
ajabyu 남자도 여기사처럼, 국대 선발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매년 버리는 카드가 한두번은 나오니, 항상 마지막의 주장에게 연승을 강요하는 매년 똑 같은 흐름.. 이제 농심배는 지겹다..  
高句麗 그러게요 남자 단체전은 대표선발이 문제인듯 합니다  
푸르미드미 ｜  2016-04-10 오후 6:06:00  [동감0]    
최정이 옆에 목사범이 있어 더 훈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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